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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땅 보러 다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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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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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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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땅 보러 다니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주말마다 땅 보러 다녀요"

한 대형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건설업종 애널리스트는 이달부터 부동산 월간 보고서를 발간한다며 한 얘기다. 자산관리(웰스 매니지먼트)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분석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 외에도 최근 부동산 시세, 분양률 등 부동산 자산 관련 보고서를 내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 분양률이나 부동산 시세가 건설사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합자산관리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고액 자산가들을 잡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시장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너무 크다. 주식시장이 장기 박스권에 갇혀 있던 지난 3-4년간은 증권업계 최대의 불황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면서 실적을 회복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가 대세인 상황에서 주식 영업만 하는 지점도 경쟁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증권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부동산, 해외 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리서치센터들은 중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의 개별 종목을 분석 대상(커버리지)에 포함하고 있고 심지어 해외 개별 종목에 목표가, 투자의견을 제시한 곳도 있다.

이머징시장 분석에 오랫동안 몸 담아온 대형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주식 뿐 아니라 은퇴 후를 생각한 부동산 투자까지 다양한 자산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계 CEO(최고경영자)마저도 개별 상담 요청을 해 올 만큼 자산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했다.

업계 안팎에서 주식투자를 넘어선 자산 분석에 대한 수요가 많은 만큼 증권사의 영역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리테일의 종합자산관리 사업 강화도 바람직한 방향이다. 하지만 수익률만 쫓아 섣부르게 해외주식에 집중투자하거나 개별 투자상품을 확대하다가 문제가 된 사례도 여럿 있다. 심층적인 분석과 책임 있는 조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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