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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인간과 삶에 대한 고통스러운 질문…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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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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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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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소설가 한강(오른쪽)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16일 (현지시간) 올해 맨부커상 국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맨부커상 선정위원회
소설가 한강(오른쪽)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16일 (현지시간) 올해 맨부커상 국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맨부커상 선정위원회
소설가 한강(46)이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부문'(The ManBooker International Prize)상을 수상했다. 한강은 이 자리에서 "굉장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가족, 친구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16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올해 맨부커상 국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소설 '채식주의자'는 2004년 계간지 '창작과 비평'에 처음 소개된 작품으로 이후 중편 '몽고반점', '나무불꽃'과 함께 묶여 2007년 연작소설집(창비)으로 출간됐다. 지난해 1월 영국, 올해 2월 미국에서 각각 번역 출간된 뒤 현지 언론 및 문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채식주의자'는 죽어가는 개에 대한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육식을 거부하고 스스로 나무가 되어간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영혜를 둘러싼 이야기다. 탁월한 상상력으로 상처입은 영혼의 고통을 묘사했단 평을 받는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한국의 오늘에 대한 소설"이라며 "동시에 부끄러움과 욕망, 타인을 이해하려는 불안정한 시도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위험하고 충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평했다.

5명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55권의 작품 가운데 6권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은 영국 인디펜던트지의 문학 선임기자 보이드 톤킨(Boyd Tonkin)이 맡았다.

한강과 함께 최종 후보작으로 꼽힌 작품은 △오르한 파묵(터키) '내 마음 속의 낯섦'(A Strangeness in My Mind) △호세 에두아르도 아구아루사(앙골라) '망각에 대한 일반 이론'(A General Theory of Oblivion) △엘레나 페란테(이탈리아)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The Story of the Lost Child) △로버트 시탈러(오스트리아) '전 생애'(A Whole Life) △옌렌커(중국) '네 권의 책'(The Four Books)이다.

한강은 수상 이후 작품에 대해 "인간이 되는 것과 삶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며 "때론 고통스러웠지만 그 질문 안에 머물고자 했다"고 말했다.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는 "('채식주의자' 번역은) 내 인생의 가장 멋진 경험 중 하나였다"며 "(수상이)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상금은 5만 파운드(약 8500만원)로 작가와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상금을 똑같이 나눠갖는다.

소설가 한강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부커상 시상식에서 이름이 호명된 직후 무대에 올라 축하받고 있다. /사진제공=맨부커상선정위원회
소설가 한강과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맨부커상 시상식에서 이름이 호명된 직후 무대에 올라 축하받고 있다. /사진제공=맨부커상선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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