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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도입한 일본, 스마트폰 의료상담앱도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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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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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닥터' 앱 개발한 바바 토시마사 MRT 대표 "해외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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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 토시마사 MRT 대표(왼쪽 두번째) © News1
바바 토시마사 MRT 대표(왼쪽 두번째) © News1


5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미츠코 씨(가명)는 오후 11시 왼쪽 눈이 부어오르는 아들이 걱정스러워 스마트폰에 설치된 '포켓닥터' 앱을 열었다. '즉시상담 서비스'를 신청했고 곧바로 의사와 연결됐다. 미츠코 씨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아이 눈 상태를 의사에게 보여줬다. 의사는 사진을 찍어 눈 부위를 확대해 자세하게 살펴봤다. 의사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진단을 내렸고, 그제야 미츠코 씨는 마음을 놓고 아이를 재울 수 있었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스마트폰으로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포켓닥터'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이 앱을 이용하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의사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앱을 개발한 곳은 동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만든 벤처기업 MRT와 옵팀(OPTiM)이다. 현재 일본 전체 의료기관의 약 1%인 1380개가 포켓닥터 서비스에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바바 토시마사 MRT 대표는 "소아과 의사가 가장 많이 가입돼 있다"며 "엄마들도 많이 이용하는데 이유가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포켓닥처를 이용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포켓닥터는 이외에도 방문진료 서비스, 노인대상 왕진서비스, 수술 후 퇴원환자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MRT 관계자가 포켓닥터를 시연하고 있다. © News1
MRT 관계자가 포켓닥터를 시연하고 있다. © News1

오치아이 히로아키 MRT 사업총괄 담당자는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법적 문제는 전혀 없다"며 "전화 재진의 경우 환자 상태를 목소리로만 파악하는데 영상은 환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포켓닥터'가 아무런 제재없이 출시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지난해 8월부터 원격의료를 모든 의료기관에 전면 허용했기 때문이다. 도서, 벽지, 산간지역 그리고 고혈압·당뇨병 등 9대 만성질환에 대해 부분 허용됐던 것이 확대된 것이다.

'포켓닥터'를 통해 재진해도 의료비 수가는 대면진료 재진과 같다. 1건당 730엔(약 8000원) 정도다. 일본 재진료가 우리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초진료는 2700엔(약 2만9000원)으로 훨씬 높다.

예약상담 서비스와 즉시상담 서비스는 전액 환자부담이다. 오치아이 씨는 "예약상담 서비스의 경우 1분당 300엔(약 3200원)으로 정하고 80%는 의사, 나머지 20%는 회사가 갖는 구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즉시상담 서비스는 월 500엔(약 5400원) 정액으로 정하고 서비스 이용횟수를 제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진 위험성에 대해 MRT 관계자는 "애초 오진 위험이 있는 환자는 포켓닥터 대상이 아니다"라며 "원격의료로 진료가 가능한 환자만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오진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자정보가 인터넷으로 오가기 때문에 보안은 필수적이다. MRT 보안 담당자는 "모든 정보는 암호화되고 서버는 은행 수준의 방화벽을 가동하고 있다"면서 "지정된 장소에서만 정보를 볼 수 있고 접근 권한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바 대표는 "아프면 병원부터 찾는 게 일본 국민성"이라며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가 발달한 만큼 이러한 기기를 이용하면 더욱 편하게 의사와 만날 수 있겠다 싶어 포켓닥터를 개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3년 내에 일본 전체 의료기관의 10%인 1만개와 계약을 맺고 기회가 있다면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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