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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 로저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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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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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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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31)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를 펼쳤다. 이에 올 시즌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로저스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로저스가 마운드에서 버티는 동안 타선이 홈런 4방을 치는 등 화끈하게 터졌고, 이는 로저스의 시즌 첫 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한화는 9-6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냉정히 말해 이날 로저스는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볼넷은 1개뿐이었지만, 두 자릿수 안타를 허용했다. 올 시즌 최다였다. 한화 입단 첫해인 지난해부터 계산하면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다(2015년 9월 8일 LG전 12피안타).

그래도 로저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1회말과 2회말, 4회말과 5회말 그리고 7회말까지 모두 다섯 차례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권에서 내준 적시타는 딱 하나뿐이었다. 이외에 구자욱에게 투런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희생플라이와 더블 스틸로 내준 점수였다.

전체적으로 위기 순간 더 강한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1회말에는 130km대의 속구도 보였다. 육안으로 봐도 강하게 공을 뿌리는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2회부터 구속을 회복했고, 7회말 들어서는 150km를 뿌렸다. 중요한 순간 힘을 내며 실점을 제어한 셈이다.

물론 로저스가 지난해 보였던 '괴물투'를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피칭이라고 할 수는 없다. 몸값을 봐도 마찬가지다(190만 달러, 한화 약 22억 6000만원).

로저스는 지난해 교체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10경기에서 75⅔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완투 4회에 완봉이 3회였다.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직은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3경기에서 5⅓이닝 5실점-6⅔이닝 4실점(2자책)-7이닝 5실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를 생각하면 올 시즌은 아직은 부족함이 있다.

그래도 점차 던지는 이닝이 늘어나고 있으며, 구위도 확연히 나아진 모습이다.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 되다시피 한 한화로서는 로저스가 살아나는 것이 필수다. 일단 이날 힘든 과정에서도 첫 승은 따냈다. 한화의 입장에서는 이후 로저스의 '포스'가 나오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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