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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예비입찰 마감…교보 등 6~7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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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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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5.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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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나라이프 등 해외 보험기업이 대다수…"가격이 관건인 가운데 일단 매각절차 흥행 성공적" 평가

ING생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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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위 생명보험회사 ING생명 인수전에 교보생명을 비롯해 국내외 6~7개 업체가 참여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NG생명과 매각 주관사인 모간스탠리가 지난 27일까지 진행한 예비입찰에 국내 교보생명과 중국 차이나라이프 등 6~7개 업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보험기업이 다수를 이룬 가운데 중국 외 해외지역 보험 그룹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요 후보로 꼽혔던 KB금융지주와 한화생명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ING생명 매각 흥행 열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해외 보험회사의 잇따른 참여로 경쟁 체제는 형성된 모습이다.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한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중국 보험기업이 ING생명 인수전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 1위(매출기준) 보험회사 차이나라이프가 ING생명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교보생명을 비롯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안방보험, 핑안보험 등이 실제로 ING생명 인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느냐에 대한 시장의 분석은 엇갈린다.

교보생명의 경우 ING생명을 인수할 경우 한화생명을 제치고 국내 2위 생명보험회사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다만 업계에선 교보생명이 실사에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두는 측면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않다.

또 국내 생명보험업계가 국제보험회계 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M&A(인수합병)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B금융지주와 한화생명이 ING생명 인수전에 발을 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종 인수와 본입찰을 염두에 뒀다기보다 일단은 실사 목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며 "실사 과정을 통해 정확한 기업가치를 파악하고 가격 등 조건이 맞을 때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NG생명이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RBC)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실적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국내에서 알짜 시장으로 통하는 강남권역에서 뛰어난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이 때문에 국내 보험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중국 기업의 인수 의사가 강할 것이란 예상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2013년 ING생명을 1조8000억원에 산 PEF(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3조원 이상의 가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NG생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4조2608억원이다.

인수 후보자 사이에선 3조원 이상은 비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실사를 통해 구체적인 상품 경쟁력과 사업 수익성, 인수자와 시너지 효과 등을 검토해야 하지만 알리안츠생명 매각 사례를 고려할 경우 현재 생명보험회사의 기업가치를 자기자본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2조~3조원 사이에서 매각자와 인수후보자 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헐값 매각 논란이 일었던 알리안츠보다는 ING생명이 좋은 매물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수후보자 측에서 3조원 이상은 비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매각측과 가격 조율이 어느 정도 가능하냐에 따라 본입찰 여부가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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