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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푸드트럭 창업, 앞으로 어떻게 될까

대학경제
  •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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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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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취업난에 창업으로 눈길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그중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푸드트럭의 성공 스토리를 다룬 영화 '아메리칸 셰프'가 인기를 끌면서 '푸드트럭'이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매주 다양한 메뉴의 푸드트럭이 줄지어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손님들로 붐비는 광경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청년 푸드트럭 창업,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정부는 지난 2014년 규제개혁 차원에서 일반 트럭의 푸드트럭 개조 금지 규정을 없애 합법화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각종 규제와 복잡한 절차, 영업장소 제한 등으로 푸드트럭 창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서울에서만 지난 2년간 푸드트럭 70여 대가 영업 부진 등의 이유로 폐업했으며, 국내 푸드트럭 1호도 개업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청년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의 푸드트럭 활성화 정책이 전시행정을 그친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지난해 초 고양시 푸드트럭 2호 허가를 받은 김모(29) 씨는 현재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미스터 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요리에 대한 애정과 창업 열의가 넘쳤던 김 씨는 정부 지원과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에 푸드트럭 창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식품위생법상 영업 가능 지역은 관광지, 체육시설, 도시공원 등으로 한정됐으며, 허가받은 특정 장소 한 곳에서만 영업해야 하는 황당한 규제 때문에 창업이 순탄치 않았다.

김 씨는 "푸드트럭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음식을 파는 것이 강점인데 이를 활용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파가 많은 곳을 찾아다니고 싶지만, 이동 제한 때문에 발이 묶여 있어 매출은 저조할뿐더러 자릿세까지 내니 트럭이란 장소만 다를 뿐 일반 음식점과의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불법 노점장은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옮겨 다니며 영업을 할 수 있지만,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푸드트럭은 그러지 못해 경영난을 겪다 폐업을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덧붙였다.

이러다 보니 무허가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주변 상인과의 마찰도 문제다. 무허가 푸드트럭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관광지 등만 찾아 다니는 개방성이 있으나, 고정 사업장에서 영업하는 상인들과 갈등이 발생된다.
청년 푸드트럭 창업, 앞으로 어떻게 될까
지난달 30일 행정자치부는 푸드트럭의 이동영업을 위한 새로운 허가방식 도입과 지역 일자리 창출 시설에 대부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푸드트럭 사업자 1명에게 특정 장소 1곳에 장기간(1~5년) 허가해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푸드트럭 존' 안에서 여러 영업자가 이동하며 영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 사용료는 연간 단위가 아닌 영업자가 실제 사용한 시간과 횟수를 기준으로 부과하기로 해 사용료 부담도 기존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푸드트럭 창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일각에서는 개정안에 관한 실효성과 '푸드트럭 존' 위치 지정이 기존 상권과의 마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최모(34)씨는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서 장사를 할 수 있는 푸드트럭 존이 확대되면 기존 고정 사업장에서 영업하는 상인과 마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상생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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