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토요타 "수소차시장 확대위해 현대차와 손잡을 수도"

머니투데이
  • 도쿄(일본)=장시복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6.06.09 09:02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닛산·혼다와 자국내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손잡아‥특허 5680건 무료로 내놓기도

한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나카이 히사시 토요타 그랜드마스터(오른쪽)와 토요타 홍보부 신흥국 그룹 스기노하라 카츠유키 부장
/사진=장시복 기자
한국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나카이 히사시 토요타 그랜드마스터(오른쪽)와 토요타 홍보부 신흥국 그룹 스기노하라 카츠유키 부장 /사진=장시복 기자
일본 토요타가 수소연료전지차(FCV·수소차) 시장 파이를 키우기 위해 라이벌인 현대자동차 (167,000원 상승4500 2.8%) 등 경쟁사들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시장 기반이 충분히 닦이기 전에 작은 파이를 두고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나카이 히사시 토요타 그랜드마스터(기술홍보부장)는 지난 8일 도쿄 본사에서 회사를 대표해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와의 수소차 기술 협력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금 단계에선 경쟁보다는 여러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가능한 많은 업체들이 수소차를 내놓고, 고객들의 이해를 높여 시장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를 양산해 2014년 말 미라이를 내놓은 우리보다 수소차 분야 선배"라고 치켜세우면서 "여러 경쟁사들이 수소차 개발에 나서는 것은 우리로선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했다.

수소차는 차량에 충전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긴 전기로 모터를 구동시키는 차량이다. 그간 하이브리드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평정해 온 토요타는 차세대 먹거리로 수소차를 선정해 공격적인 투자를 벌여오고 있다. 순수전기차에 비해 주행 거리가 훨씬 길고, 충전 시간이 짧은 게 장점이다.

토요타는 1992년 수소차 개발을 시작했고 2002년에는 세계 최초로 일본·미국에서 수소차 100대를 한정 판매키도 했다. 이후 2014년 12월 수소차 양산형 모델 미라이를 선보였다.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사진=장시복 기자
토요타 수소차 '미라이'/사진=장시복 기자

나카이 그랜드마스터는 "2020년 이후 토요타는 세계 시장에서 연간 수소차 3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라이 2세대 모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시점이 급진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란 얘기다.

그러나 아직 일본 수소차 시장의 성장이 가파른 편은 아니다. 일단 인프라 부족 영향이 크다. 현재 일본 내 수소차 충전소는 77곳에 불과하다. 기존 목표치(100곳)에 못미친다. 미라이는 지난해 말까지 3000여대가 판매됐다.

나카이 그랜드마스터는 수소차와 인프라의 관계를 '꽃과 벌'에 비유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BMW와 연료전지 기술 제휴를 맺어온 토요타는 협력 대상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파격적으로 수소차 관련 토요타의 특허 5680건을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도록 열어놨다.

아울러 자국 내 경쟁 완성차 브랜드인 혼다·닛산과도 충전소 확대를 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업체는 일본 내 충전소 설치에 앞으로 5년간 총 50억~60억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혼다는 지난 3월 '클래리티'를 출시했으며, 닛산은 내년에 수소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연장 선상에서 현대차와 '전략적 협력'도 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나카이 그랜드 마스터는 "1세대 프리우스 초창기인 1998년만 해도 하이브리드 차 비중이 전체의 0.4%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30%까지 올랐다"며 "2030년까지 일본내에 수소충전소가 900여개 생길 예정으로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 수소차는 더욱 발돋움할 것"이라고 했다.

토요타는 수소차 뿐 아니라 기존 친환경차들에 대한 투자도 계속 이어간다. 그는 "장기적으로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각각의 특장점에 따라 영역을 나눠 다양화 할 것"이라며 "그 중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기술의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역할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