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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아 뿌리뽑는다'…경찰, 스크린도어 수사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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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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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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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수사관 160여명 동원해 서울메트로 본사 등 10곳 전격 압수수색

서울메트로 본사. /사진제공=뉴스1
서울메트로 본사. /사진제공=뉴스1
경찰이 잇따라 발생하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 구조적 비리가 사고의 핵심 원인이라 판단하고 해당 기관과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10시쯤 지수대, 서울 광진경찰서, 강남경찰서 등의 수사관 163명을 동원해 서울메트로 본사, 은성PSD 본사, 유진메트로컴 본사, 구의역, 강남역 등 총 10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남역과 구의역은 사고가 발생한 역, 서울메트로는 운영기관, 은성PSD와 유진메트로컴은 서울메트로로부터 스크린도어 관리 용역을 받은 협력업체다. 지난해 8월 강남역에서 유진메트로컴 직원 조모씨(29)가 스크린도어 수리 중 열차에 끼어 숨졌으며, 지난달에는 구의역에서 은성PSD 소속 김모씨(19)가 조씨처럼 사망한 바 있다.

당초 경찰은 최근 구의역 사고가 발생한 직후 단일 사고에 집중해 수사를 펼쳤다. 그러나 똑같은 사고와 죽음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 1일 광진서에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구조적 원인을 찾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역 사고의 수사가 서울메트로 등의 과실로 마무리되고 있는 점 역시 광범위한 수사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경찰 외부에서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스크린도어 부실시공 △비용절감 목적으로 안전 업무를 외주화하는 행태 △서울메트로 직원이 퇴직 후 협력업체에 '낙하산' 채용되는 구조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관리 업무를 맡는 정비사의 월급을 쥐어 짜 '낙하산' 직원들에게 고임금을 안기는 실태 등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역 사고 이후 서울메트로가 안전 업무를 자회사화하고 안전수칙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놓고 대부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점 역시 경찰이 수사를 확대한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서울메트로와 은성PSD 등 스크린도어 관리 업체가 주고받은 관련 서류, 회계자료 일체 등을 압수할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메트로가 전직 임원들로 구성된 은성PSD 등과 특혜성 용역 계약을 맺고, 사업비를 과다 지급하여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입게 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자료를 분석해 특혜성 용역 계약에 위법 요소가 있는지, 용역비 집행이 투명했는지,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겠다"며 "이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엄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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