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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같이 끝까지 싸워주세요"…정의기억재단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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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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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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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 총회, "한·일 위안부합의 강력 거부"

9일 오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은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5층 니꼴라오홀에서 열린 설립총회에서 윤미향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이재윤 기자
9일 오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은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5층 니꼴라오홀에서 열린 설립총회에서 윤미향 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이재윤 기자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목이 메어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같이 힘을 모아서 끝까지 싸워주시길 거듭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91))

9일 오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은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5층 니꼴라오홀에서 설립총회를 열고, "한·일 위안부합의를 거부하고, 피해자들과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재단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철저히 규명하고 일본 정부의 사실인정과 공식사죄, 법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해 12월 체결된 한일협정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아닌 애매모호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재단 이사장을 맡은 지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한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지 않고 오만하게 이 문제를 피해자나 단체와 협의도 없이 졸속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일본에 제공 받은 10억엔으로 설립 중인 '화해와 치유재단(가칭)'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는 일본정부의 배상금으로 볼 수 없다"며 정부의 재단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사로 참여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는 "정부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재단에 참여할 의사 등도 묻지 않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재단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기억재단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 6명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지 이사장을 중심으로 윤미향 대표와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 정연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 등 19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됐다.

소녀상배지 판매 등 '마리몬드 캠페인' 모금액 2억2295만원과 정기수요시위에서 모인 2646만원, 10여개 단체와 수백명의 시민 후원금 등 총 10억3500만원으로 운영되며 △위안부 피해자 복지·지원 △진상규명·기록보존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및 추모사업 △일본군 위안부 관련 교육사업 △미래세대를 위한 장학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 이사장은 "기존에 마련된 위안부 단체 등과 비슷한 형태를 보이지만,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이 한 뜻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활동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는 유엔 인권이사회 참석을 위해 이달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 할머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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