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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점에 선 한화케미칼 바이오신약개발사업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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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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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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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제약산업 육성펀드, '한화케미칼서 분사' 에이비엘바이오에 60억 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한화케미칼 바이오부문 연구진들이 회사를 나와 세운 바이오벤처 에이비엘바이오에 6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벤처캐피탈 회사가 대기업에서 사실상 스핀오프(분사)해 기술만 보유한 바이오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0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350억원 규모로 조성된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펀드' 중 60억원을 최근 에이비엘바이오에 투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또 다른 벤처캐피탈인 DSC인베스트먼트로 부터도 30억원을 투자받아 총 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문을 총괄하던 이상훈 박사가 신약개발 연구인력들과 나와 설립한 회사다. 한화케미칼이 지난 2014년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고 석유화학분야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바이오사업을 접자, 연구인력들이 과거 연구한 내용을 들고 나와 회사를 차린 것. 13명의 연구인력 중 9명이 박사급인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다.

이상훈 대표는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등 글로벌제약사에서 항체신약 개발과 임상시험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이 분야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한화케미칼에서 5년 동안 이중항체와 항체의약품에 약물을 결합해 약의 효능을 높여주는 기술인 ADC(Antibody-Drug Conjugate)기술을 연구했다. 이같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치료제와 신경병성질환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기술은 하나의 항체에 두 가지 타깃병원체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가지 타깃병원체에만 결합하는 단독항체보다 항암효능이 좋고 부작용이 적고, 의약품의 가격도 낮출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ADC 기술의 경우 구조적안정성이 높고 독성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런 기술을 활용해 1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가장 개발속도가 빠른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최근 판교에 위치한 300여평 규모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입주 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는 "한화케미칼이 대규모 투자를 해가며 진행한 연구가 사장되지 않고 개발로 이어지게 됐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가 의미가 있다"며 "벤처투자와 바이오기업의 기술이 만나서 좋은 결과를 내는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하고 중국기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도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좋은 기술을 보유한 만큼 회사의 상장 시기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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