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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보다 6·9월이 좋아"…여름휴가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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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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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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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7·8월에서 6·9월로 '분산'…설문조사에서 40% 이상이 "7~8월 피해 휴가"

최근들어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를 7~8월 성수기 대신 봄, 가을 비수기에 떠나고 있다.
최근들어 많은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를 7~8월 성수기 대신 봄, 가을 비수기에 떠나고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최모(여·27)씨는 올해 여름휴가를 9월로 잡았다. 연초 회사에서 여름이든 겨울이든 상관없이 남은 휴가일자에 맞춰 휴가 계획을 내라고 했기 때문. 최씨는 비싼 성수기 요금 대신 저렴한 비수기 요금을 내고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다.

최씨는 "요새는 회사들이 대부분 여름·겨울 휴가 개념이 아닌, 연차 소진 개념으로 휴가 계획을 내라고 하는 것 같다"며 "여름휴가 시즌에 휴가지를 찾았다가 사람에 치이고 바가지를 쓴 뒤에는 매번 비수기를 골라 휴가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휴가가 7·8월에서 6·9월 '주변부'로 분산되고 있다. 이는 5년 전쯤부터 시작된 현상이지만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40% 이상이 7·8월을 피해 여름휴가를 떠난다고 답하는 등 이제는 확실히 여름에서 봄·가을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숙박 정보 앱 '여기어때' 등을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이달 초 자체 커뮤니티 '여기톡'에서 사흘 간 성인 이용자 10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8월이 아닌 기간에 여름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자는 41.3%에 달했다.

이들이 성수기를 피한 가장 큰 이유는 45.5%를 차지한 '숙박 및 항공료 할인'이었다. '한가한 관광지'가 30.8%, '회사 및 학교 일정'이 11.3%, '여행지 기후'가 7.4%로 뒤를 이었다.

"7·8월보다 6·9월이 좋아"…여름휴가가 달라진다

여름휴가의 분산에는 기업문화가 바뀌면서 휴가를 유연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를 여름이나 겨울에만 떠나는 것이 아닌,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연차'라는 개념이 예전과 달리 보편화한 것.

정부가 국내여행 활성화를 정책적으로 강조하면서 학기 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된 것도 여름휴가 시즌 변화에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김모(45)씨는 "요새는 체험학습 신청서만 내면 함께 휴가를 떠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람이 많고 물가가 비싼 성수기에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 휴가를 주도하는 여성들은 휴가지에서 숙소를 선정할 때 '가격 및 부가적인 혜택'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등(39.9%) 가격 합리성을 따지기 때문에 성수기를 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수기 휴가지의 경우 숙소 가격이 곱절 가까이 뛰고, 식음료 가격도 오르는 만큼 여성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여행사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일본, 홍콩 등 근거리 여행의 경우 하루나 이틀만 연차를 내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극성수기에 여행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며 "확실히 예전보다 6, 9월 등 비수기 휴가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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