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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MD'보다 더 트렌디한 '채소MD'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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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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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6.20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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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17년차 채소찾아 삼만리…곽대환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부장

곽대환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채소 바이어(부장)/사진제공=이마트
곽대환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채소 바이어(부장)/사진제공=이마트
"매일 먹는 채소라고 다 같은 채소가 아닙니다. 채소야말로 유통업계 트렌드에 따라 시시각각 유행이 변하는 상품입니다."

곽대환(42·사진)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채소 바이어(부장)는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 똑같은 채소같지만 최근에는 마트에서 팔리는 채소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나만의 채소' 상품을 발굴해 고객들이 마트를 찾아올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 모든 채소 바이어들의 목표"고 말했다.

곽 바이어는 17년차 '채소MD'(상품기획) 바이어다. 이마트에 입점되는 200여 품목 채소들의 구매와 판매, 관리를 두루 책임진다. 종자회사 협업, 농가 재배, 작황 확인은 물론 매장 판매, 마케팅까지 챙긴다. 보기에 다 똑같은 오이, 양파, 파프리카지만 알게 모르게 수천여 품종들이 모양과 기능을 달리해가며 해마다 바뀌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마트 경쟁 환경에서도 특히 '톡톡튀는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이 의외로 '채소'라는 설명이다.

곽 바이어는 "2000년대 초만 해도 '파'는 일반적인 원물 그대로의 '대파단' 뿐 이었지만 이후 뿌리를 자르고 다듬은 '깐 대파'가 나왔고, 요리에 넣기 좋게 잘라 포장한 '어습대파', '파채'까지 다양하게 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니 파프리카' '컬러 파프리카' '컬러 방울토마토'와 같이 먹기에도 간편하고, 보기에도 예쁜 식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편리한 상품, 개성있는 특화 상품들이 인기"라고 덧붙였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1층 매장의 신선식품코너. 파프리카도 종류별, 크기별, 포장 방법별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 돼 있다./사진=박진영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1층 매장의 신선식품코너. 파프리카도 종류별, 크기별, 포장 방법별로 다양한 상품이 출시 돼 있다./사진=박진영
훌륭한 제품을 찾기 위해 곽 바이어는 '작물을 꼭 눈으로 확인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전국 방방곡곡을 안 가본 곳 없이 누비고 다녔다. 그의 일정표에는'7월에는 강원도 파종 확인하고 영월, 태백 지나 진부에 들른다' 등 2~3개월치 지방 출장이 빼곡히 짜여있다. 연간 재배 스케줄이 제각각이다 보니 수백개 농가를 방문해 판매 계획을 짜는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곽 바이어가 '채소 바이어'에 가장 요구되는 자질로 '부지런함'을 꼽는 이유다.

그렇지만 발로 뛰어 지역 농가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대박상품이 됐을 때의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표적인 것이 경남 사천점의 풋마늘이다. 어린 마늘이 열리면 뿌리는 물론 줄기까지 통째로 먹는 상품이다.

"2010년말 오픈한 사천점에 지역 상품으로 입점돼 있었지만 상품성을 알아보고 전국 유통을 결정했습니다. 농가분들을 도와 '청정 바다 바람을 쐬고 자란 햇마늘' 개념으로 마케팅을 돕고, 포장도 했습니다. 이제는 전국에서 '사천 풋마늘'이 고유명사와 같이 돼 잘 팔리고 있으니 굉장히 뿌듯합니다."

마트 업계에서도 '손 안의 경쟁' 이라고 불리는 온라인몰 경쟁이 치열하지만 신선식품 경쟁력은 향후로도 더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생각한다. 실제로 이커머스 기업들이 공산품 위주, 단일 품목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매출을 늘리는 것과 달리 이마트몰은 고객들이 식품을 포함 15~16개 품목을 구매하는 '장바구니' 구매 패턴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녁 상차림에 올라갈 신선식품의 특화상품 경쟁력 및 2시간 내 선도를 유지해 배송하는 기술력 등이 뒷받침 되기에 가능한 일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마트 채소팀의 경쟁자는 다른 마트나 채소가게가 아니라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피코크'와 같은 간편식"이라며 "번거로운 조리 자체를 피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만큼 건강하면서도 편리하고 맛있게 저녁 차림에 올릴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곽대환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채소 바이어(부장)/사진제공=이마트
곽대환 이마트 신선식품담당 채소 바이어(부장)/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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