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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업고 새간판 단 멀티에셋, 공모펀드 자금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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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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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1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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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펀드, 연초이후 939억 환매로 소규모 펀드 전락..나머지 펀드상황도 비슷

미래에셋금융그룹 자회사로 간판을 바꿔 단 멀티에셋자산운용의 공모펀드에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일각에선 멀티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대체투자,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를 천명하는 과정에서 공모펀드 운용은 뒷전으로 미룬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대표 공모펀드인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 펀드에선 연초이후 939억원이 환매됐다. 설정액도 29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청산 대상 소규모 펀드(설정액 50억원 미만)로 전락했다.

코리아베스트하이브리드 펀드는 2012년 출시된 롱숏펀드로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전신인 KDB자산운용 시절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대표 펀드로 자리잡았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사고(롱)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미리 파는(숏) 전략을 쓴다. 실제로 코스피200 종목을 위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종목과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목을 7대 3 비중으로 발굴해 담는다. 하락장에선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매도해 수익률을 방어하고 있다. 수익률은 2013년 0.25%, 2014년 5.15%, 지난해 0.38%로 양호했지만 올 들어 -7.92%로 급격하게 악화됐다.

롱 전략만 쓰는 코리아베스트펀드도 연초이후 수익률이 -7.86%로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461억원이 빠져나가 4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순유출을 기록했다. 설정액은 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초 '코리아베스트' 라인업 강화의 일환으로 산은2020 펀드에서 이름을 바꾼 코리아베스트알토란 1호 펀드도 올들어 24억원이 빠져나가며 설정액이 8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개별기업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바텀업(bottom-up) 리서치를 바탕으로 선정된 핵심종목, 이른바 잘 다듬어져 속이 꽉찬 '알토란' 종목에 집중 투자해 '코스피 90%+ 콜10%'로 구성된 벤치마크 성과를 초과하는 것이 목표다. 원칙적으로 종목당 5% 내외의 비중으로 20개 내외의 ‘알토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11.71%의 수익을 냈다. 하지만 연초이후 수익률은 -5.80%로 초라하다. 코리아베스트알토란 2~4호 펀드들도 모두 자금유출이 이어지며 설정액이 20억~30억원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난해 출시된 멀티에셋코리아베스트다이나믹인덱스 펀드가 체면을 세웠다. 꾸준한 자금유입으로 설정액이 1802억원을 기록 중이다.

관련업계 일각에선 자금유출 속도가 이대로라면 멀티에셋자산운용이 공모펀드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멀티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에 방점을 찍은 것은 맞지만 고객이 환매를 하지 않는 이상 공모펀드를 없애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책당국이 소규모 펀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청산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해당 펀드들의 수익률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자금은 계속 빠져나가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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