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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모였던 월드컵공원, '맹꽁이'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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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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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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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공원 조성 전 동식물 600여종에서 지난해 1400종으로 늘어…황조롱이·원앙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맹꽁이 등 서식

서울 월드컵공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맹꽁이'. /사진=서울시
서울 월드컵공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맹꽁이'. /사진=서울시
과거 쓰레기매립지였던 서울 월드컵공원이 조성 16년 만에 동식물이 2배 넘게 늘어나는 등 '생태공원'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황조롱이와 원앙 등 천연기념물은 물론 멸종위기종인 맹꽁이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의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2000년 공원 조성 전 600여종이 되지 않던 동식물이 지난해 약 1400여종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월드컵공원의 꾀꼬리.
서울 월드컵공원의 꾀꼬리.
억새, 모감주나무 등 356종은 공원 조성 이후 공원 생태계 다양성 증진 및 경관 개선 등을 위해 식재한 종이다. 식물생태계의 건강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귀화식물은 공원 조성 직후인 2003년 116종에서 서양벌노랑이, 자주광대나물 등 78종으로 줄어들어 월드컵공원 생태계가 점차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버섯은 50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생조류는 2000년 33종에서 2015년 90종으로 늘어났다. 산림, 초지, 수공간 등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고 있다. 박새, 물까치 등 텃새가 가장 많지만, 겨울철에는 되새, 밀화부리 등 철새들이 많이 찾아온다.

특히 지난해엔 큰고니, 붉은배새매, 새매, 황조롱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5종과 새호리기, 새매 등 멸종위기종 6종, 물총새, 꾀꼬리 등 서울시보호종 9종이 발견되었다.

양서파충류로는 맹꽁이, 줄장지뱀 등 10종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종 맹꽁이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중심으로 수백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땅강아지.
서울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땅강아지.
육상곤충으로는 땅강아지, 홍점알락나비 등 15목 106과 386종이 발견됐다. 2014년보다 종수는 줄었으나, 목(目), 과(科) 수준에서 종류가 늘었다.

다양한 딱정벌레목 수서곤충 등 수서무척추동물 서식이 확인됐다. 난지연못부터 난지천 수계에 수정또아리물달팽이, 꼬마줄날도래 등 57종이 서식하고, 하늘공원, 노을공원 습지에는 연못하루살이, 아담스물방개 등 73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진완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환경․생태공원으로 생태계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월드컵공원의 생물종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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