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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가 화학주? "오해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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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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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4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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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독한 전쟁 90년사]소주에 얽힌 오해와 사연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진로소주(왼쪽)를 비롯해 대부분의 소주병은 연한 하늘색병이었다. 그러나 1994년 두산경월이 녹색병의 '그린소주(오른쪽)'를 출시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진로소주(왼쪽)를 비롯해 대부분의 소주병은 연한 하늘색병이었다. 그러나 1994년 두산경월이 녹색병의 '그린소주(오른쪽)'를 출시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국민 술', '서민의 술'이라는 애칭으로 통하는 소주에 대한 대표적 오해 중 하나는 화학주라는 것이다. '희석식'이라는 어감 때문에 그렇지만 법적으로 화학반응을 통해서는 술을 만들 수 없다. 소주는 곡물,누룩 등 원료를 발효해 밑술을 얻고 이를 또 증류해 만든 알코올(주정)에 물을 부어 희석해 만드는 것이다. 즉, 증류주에 물을 희석해 만드는 만큼 화학반응을 통해 만드는 화학주가 절대 아니라는 설명이다.

소주병에 얽힌 또다른 사연. 지금의 소주는 모두 녹색병이다. 그러나 초기의 소주병은 투명에 가까운 하늘색이었다. 하늘색 병이 현재의 녹색병으로 바뀐 것은 강원도 소주업체였던 경월에서 시작된다. 롯데주류의 전신인 두산주류가 경월을 인수해 '두산경월'이라는 회사를 출범시킨 이듬해(1994년) 그린소주를 출시하면서 이름에 걸맞게 병을 녹색으로 바꾼 것이 시초다. 당시 두산경월은 그린소주의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병을 녹색으로 바꿨는데, 이 병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이에 타 소주업체들도 모두 병 색깔을 녹색으로 바꾼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녹색병은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됐다. 소주 공병 공용화를 통해 소주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제안 하에 2009년 7개 소주업체들이 '소주 공병 공용화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소주업체들이 제각기 다른 디자인의 병을 생산했다. 각 회사 브랜드를 양각으로 새기기도 했다. 그러나 공병 공용화를 위해 똑같은 녹색병을 생산한 이후에는 재활용이 훨씬 수월해졌고, 업체들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소주와 관련된 고쳐야할 버릇도 소개한다. 술자리에서 간혹 소주의 밑바닥을 친 후 뚜껑을 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1980년대 이전 소주 뚜껑으로 코르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코르크 찌꺼기를 위로 모으기 위해 행해졌던 습관이다. 요즘 소주의 병마개는 코르크가 아니다. 따라서 이는 이제 쓸데 없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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