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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다우 역대 최고치 행진 지속…나스닥만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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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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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4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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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다우 역대 최고치 행진 지속…나스닥만 0.34%↓
국제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은 소폭 하락했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5000선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0.01%) 상승한 2152.43을 기록했다. 사흘째 역대 최고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다우 지수는 24.45포인트(0.13%) 오른 1만8372.12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다. 반면 나스닥은 17.09포인트(0.34%) 떨어진 500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과 국제 유가 급락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S&P500 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다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통신 업종이 각각 0.76%와 0.75% 상승한 반면 에너지 업종 지수는 0.71% 하락했다.

◇ 美 경제 완만한 성장 지속, 소비 둔화 조짐도 관찰… 하반기 전망 ‘먹구름’
미국 경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다소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물가가 반등할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브렉시트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관찰됐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베이지북을 공개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동향 보고서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연은은 성장이 완만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난 수년간 부진을 딛고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시장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임금 상승 압력도 완만하거나 보통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시장의 경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개 연은의 절반 가까이는 소매 판매가 감소했거나 혼조세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판매 강세가 나타났다고 보고한 연은은 한 곳도 없었고 ‘완만에서 보통’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가장 좋은 것이었다.

그동안 FRB는 1분기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2%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낙관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을 내수가 만회해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가 둔화될 경우 하반기 성장률 또한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애틀랜타 연은은 관광객들이 예전보다 씀씀이가 줄었다고 지적했고 댈러스 연은은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이 예전만큼 의류를 소비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다. 뉴욕 연은도 알뜰 소비가 늘어나면서 고가 상품을 취급하는 소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소 3개 연은은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댈러스의 경우 “경기 전망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보다 조심스러워졌다”며 “대통령 선거와 브렉시트가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국제유가, IEA 공급과잉 경고에 급락…WTI 4.4%↓
국제 유가는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와 기대에 못 미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5달러(4.4%) 급락한 44.75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4.6% 급등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날보다 2.07달러(4.3%) 떨어진 4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공급 과잉 경고가 결정적이었다. IEA는 월간 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6월 중동 국가들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3321만배럴에 달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에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산유량이 이전보다 14만배럴 줄은 1245만배럴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동 국가들의 산유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쟁 때문이었다. 지난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은 이전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산유량을 늘렸고 사우디도 시장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증산을 단행했다.

IEA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불균형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기록적으로 높은 수준의 (원유) 재고량 또한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를 위협할 정도"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을 웃돈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0만배럴 감소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증류유 재고는 410만배럴 증가하며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휘발유 재고도 예상을 깨고 120만배럴 증가했다.

◇ 달러, 증시 부진에 위험선호도↓ '약세'… 금값, 닷새만에↑
달러는 증시 부진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7% 하락한 96.2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39% 상승한 1.11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35% 내린 104.32엔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75% 떨어진 1.314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이틀간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우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 가치는 4% 넘게 급락하며 약 2년 만에 이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달러에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 약세는 국제 금값을 끌어올렸다. 특히 국제 은 가격은 다시 2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3달러(0.6%) 하락한 1343.6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금값은 시간외 거래에서 1344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소비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내용을 담기면서 하반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24.2센트(1.2%) 상승한 20.41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0.2%와 2.4% 올랐다. 구리도 1.2% 상승했다.

◇ 유럽증시, 차익 실현+유가 급락에 닷새 만에 하락 반전
유럽 증시가 차익 실현 매물과 국제 유가 급락 영향으로 닷새 만에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335.83를 기록했다. 영국 FTSE 지수는 0.15% 내린 6670.40을, 독일 DAX 지수는 0.33% 하락한 9930.71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 지수는 강보합(0.09% 상승)인 4335.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 완화와 미국의 경기 지표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감소하면서 지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과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의 취임이 예상보다 앞당겨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의 수입 감소와 이탈리아 은행들의 부실 문제가 부각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국제 유가가 4% 넘게 급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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