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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열풍의 핵심은 '캐릭터' 파워…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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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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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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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 韓 애니메이션은 유아·교육에만 집중… 전연령, 전세계 타깃으로 한 캐릭터 육성 시급

닌텐도의 증강현실(AR)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그 성공의 핵심 요인은 AR 기술이 아니라 포켓몬이라는 강력한 캐릭터 파워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핵심은 '포켓몬' 캐릭터 파워=포켓몬은 당초 닌텐도 게임으로 출발했다. 게임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전 세계에서 마니아층을 형성, 현재 최고의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게임으로 시작됐지만, 오프라인에선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해외 각지에서 매년 TCG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국내에는 1997년 대원미디어가 포켓몬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들어왔다. 현재는 포켓몬코리아가 설립, 국내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포켓몬은 포켓몬 마스터인 주인공 지우가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포켓몬스터를 찾아 포획하고 다른 마스터의 포켓몬스터와 배틀을 펼치는 판타지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포켓몬스터만 해도 수백여종에 달한다. 이후 포켓몬과 유사한 애니메이션들이 등장했지만, 포켓몬은 전 세계에서 가장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캐릭터로의 입지를 구축했다.

포켓몬스터,포켓몬,피카츄,포케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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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가 단기간에 전 세계를 휘어잡을 수 있었던 건 다양한 캐릭터, 판타지, 배틀 등 포켓몬의 장점을 AR이라는 첨단기술을 통해 극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캐릭터업계 한 관계자는 "포켓몬 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창출하고 전세계, 전 연령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캐릭터도 드물다"며 "게임의 최적 요건인 판타지에 배틀까지 담고 있다보니 포켓몬 고와 같은 매력적인 첨단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IT 강국 韓, '에듀테인먼트'에 발목=왜 세계적인 IT강국인 한국에선 포켓몬 고가 나오지 못했나라는 의문들이 제기된다. 더군다나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도입 초기부터 AR기술이 널리 보급돼서다.

강력한 캐릭터의 부재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국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산업은 뛰어난 기술력에도 여전히 유아동과 교육시장에 주력하고 있어 IT 등 첨단기술과의 융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2000년 '뽀롱뽀롱 뽀로로'를 시작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 미국 등 애니메이션 선진국들과 같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 전연령·전세계를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찾은 돌파구가 바로 유아동과 교육시장이었다. 이후 또봇, 터닝메카드 등 변신로봇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제작돼 인기를 끌었지만, 이들 역시 연령층을 확대하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포켓몬을 비롯해 전연령, 전세계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캐릭터들은 출발이 다르고 수십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우선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과 캐럭터를 육성하고, 그 다음 행보를 고민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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