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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단 '20억배임수재·5억횡령' 남상태 前사장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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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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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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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달 27일 검찰에 소환되고 있다.
남상태(66)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달 27일 검찰에 소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남상태 전 사장(66)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8일 20억원에 이르는 배임수재 및 5억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남 전 사장을 구속기소했다.

남 전 사장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재임기간 동안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부당이득을 챙기는 등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물류운송협력업체 휴맥스해운항공 회장 정모씨(65)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자항1·2호선 해상운송 위탁사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에 남 전 사장은 부회장 등에게 정씨를 도와주라고 지시하고 이들은 평가기준을 변경하는 방법 등으로 정씨의 회사를 운송업체에 선정되게 했다. 정씨는 이 계약으로 자회사에서 2008~2014년 사이 3400억여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600억원이 넘었다.

남 전 사장은 이 과정에서 정씨의 자회사에 지분투자를 했다. 남 전 사장은 런던지사 및 오슬로 지사로 빼돌린 비자금 50만달러를 이용해 차명으로 주식을 사 배당금 3억원을 챙기고 이 주식을 되팔아 6억7000만원의 차익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남 전 사장은 또 2010년 1월 기존 운송회사들과 체결했던 운송계약이 종료되자 부산국제물류와 포괄적인 운송계약을 맺는다. 정씨가 투자자로 참여한 회사로 남 전 사장은 이 회사에도 차명으로 지분투자를 해 배당금 2억7000만원을 가져갔다. 남 전 사장은 퇴임 후 개인사무실 운영비용 2억2000만원 상당도 정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 전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 잠수함 세척(1조2000억원)을 수출하는 계약과 관련해 무기중개 브로커 최모씨로부터 "지인이 대우조선해양의 중개인으로 선정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남 전 사장은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최씨를 만나 이 사실을 숨기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외에도 고교 동창으로부터 "부산국제물류의 하청업체로 지정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2014년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신의 운전기사 월급 3000만원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가 진정한 오만 선상호텔 사업, 당산동 빌딩 신축 사업 등과 관련한 남 전 사장의 비리를 확인 중이다. 분식회계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남 전 사장의 범죄혐의가 밝혀지는대로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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