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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테러·사드 불안…MMF 7년여만에 12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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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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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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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브렉시트 계기로 MMF로 자금이동 당분간 이어질 것"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니스 테러, 터키 쿠데타, 사드배치 결정…. 국내외 정치,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단기대기성 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123조2127억원을 기록, 지난 2009년 4월말 이후 처음으로 123조원대를 돌파했다.
브렉시트·테러·사드 불안…MMF 7년여만에 123조 돌파

올들어 2월 중순 MMF 잔고는 중국발 악재와 유가하락 쇼크 등으로 119조원대까지 올라선 이후 등락을 반복했지만 120조원 아래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최근에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이전인 지난달 20일 119조원수준까지 다시 치솟았지만 오히려 투표 이후인 지난달 말에는 106조원까지 줄어드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들어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2000선을 넘어서는 등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 등 위험자산에서 환매된 자금은 빠르게 MMF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MMF로는 이달에만 16조4216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주식형 펀드에서는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6101억원이 빠져나갔다.

MMF로 자금쏠림 현상은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의 분석을 인용, 작년 10월 이후 파운드화 MMF에 300억달러 넘게 자금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자금 증가세가 훨씬 가팔라졌다고 EPFR은 덧붙였다.

또 다른 리서치업체 아이머니넷의 자료에서도 국민투표 이래 달러화 역외 MMF에 들어온 투자금이 24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슷한 시기 주식형펀드에선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심지어 수익률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게 자산운용사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전통적으로 높은 수익률의 국채나 증권을 사들이는 MMF는 최근 초저금리 압박에 의해 수익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워낙 심해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선 상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기에 MMF는 가장 매력적인 금리를 주는 상품 중 하나"라며 "똑똑해진 투자자들이 많이 오른 주식을 팔고 투자대기성으로 MMF에 자금을 넣어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열런던자산운용의 크레그 인치스는 "채권 투자 기간은 줄이면서도 수익은 꾸준히 내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이 눈에 띈다"며 "HSBC와 로이드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현금을 MMF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MMF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스티븐 벨 BMO글로벌자산운용의 고정수익펀드 담당자는 "글로벌 성장세가 여전히 불안정해 자사의 자산운용 비중 또한 MMF 쪽으로 쏠리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록적으로 낮은 예금금리로 인해 MMF로 자금을 옮긴 투자자들이 올해에는 브렉시트를 계기로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불확실성이 시장에 만연함에 따라 더 많은 자산이 MMF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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