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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구증가율 1위 세종시를 둘러싼 은행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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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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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7.2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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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 인구 많고 아파트 건설 활발해 은행권 눈독..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도 진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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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구증가율 1위 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를 둘러싸고 은행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을 비롯한 지방은행들까지 세종시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고객 확보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세종아름지점을 개점해 세종시 내 영업점(출장소 포함)을 4개로 늘린다. DGB금융그룹 대구은행과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아직 세종시에 영업점이 없으나 조만간 지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사용이 늘어나며 은행 영업점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세종시는 날로 인구가 늘어나며 은행 영업점도 증가 추세다.

세종시는 인구 유입과 도시발전 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세종시 인구는 2013년 말 12만명에서 지난해 말 21만명으로 늘어나 2년 새 7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6개월만에 3만명의 인구가 유입되며 인구증가율이 전국 1위였다. 인구 증가에 따른 신규 아파트 개발·분양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의 세종시 대출자산도 크게 늘었다. 은행들의 세종시 대출자산 규모는 2013년 말 2조4000억원에서 지난해말 4조2000억원으로 2년새 2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예금규모도 1조4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불어났다.

세종시에 가장 많은 10개 영업점을 보유한 NH농협은행은 세종시 여신잔액이 지난 6월말 기준 1조944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3% 늘었다.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세종시에 진출한 전북은행은 세종첫마을지점의 여신잔액이 2014년 12월 850억원에서 지난 6월말 1310억원으로 1년6개월 동안 54% 증가했다. 세종시는 올해 신규 분양 가구수가 2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이주 시민들의 주택담보대출과 예금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시의 신규 분양 가구수는 2014년 1만2569가구, 지난해엔 1만6615가구로 매년 증가 추세다.

세종시는 취업시장도 활발해 은행들이 잠재고객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종시 채용공고는 지난해 대비 60%이상 급증해 증가율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의 채용공고 증가율은 20%대에 머문 인근 대전·충남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이다.

오세진 KEB하나은행 세종첫마을 지점장은 “세종시는 도시계발 계획에 따라 향후 거주 인구가 5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은행 고객들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세종시에선 가계대출이 전체 대출의 70~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소상공인들의 대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먹거리가 늘어난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2013년 말 22개였던 은행 점포수(출장소 포함)는 지난 6월말 기준 31개까지 늘었다. 향후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세종대전’에 가세하면 세종시를 둘러싼 은행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세종시 전체 은행권은 빠른 성장을 계속해도 개별 은행의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세종시 여신 증가액이 1334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증가액 4993억원의 28% 수준에 그쳤다.

시중은행 한 지점장은 “세종시 인구는 계속 늘어나 시장이 확대되겠지만 은행간 경쟁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향후 성장 속도가 느려질 것에 대비해 앞으로 추가 지점 설립에 대해선 좀더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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