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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여파' 비켜간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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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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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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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거래량 역대 최대, 매매가 상승률 연중 최고…전세시장과 탈동조화

'대출규제 여파' 비켜간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폭 커졌다
대출 규제 여파로 연초 이후 주춤하던 서울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거래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가격 오름세도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른바 역전세난 우려 속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 반전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4396건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시가 월별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1월 이후 최대 거래량이다. 7월 거래량은 전년 동기인 지난해 7월(1만1942건 20.5%↑)은 물론 직전월인 6월(1만1630건, 23.8%↑)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가격 오름 폭도 커졌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4% 상승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상승률이다. 전국 평균(0.14%)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4배에 가깝다.

특히 역전세난의 진원지로 지목된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모두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0.90% 올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고 송파구와 서초구가 각각 0.87%, 0.77%를 기록하며 2, 3위로 뒤따랐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
공급이 수요를 웃돌며 전세가격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과는 반대 상황이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24% 상승했다. 지난 4월 0.23%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급등세는 지난해 말 정점을 찍은 후 올 들어 차츰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0.49%를 찍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전월비)은 지난 3월 이후 줄곧 0.2%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역전세난 진원지로 지목된 송파구와 강남구는 전셋값이 아예 마이너스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송파구와 강남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전달에 비해 0.08%, 0.04% 하락했다. 서초구는 하락세는 면했지만 0.06%로 상승률이 반감됐다.

마포구, 용산구, 서대문구 등과 비교하면 강남권의 전셋값 약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달 마포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88% 올랐고 용산구(0.67%), 서대문구(0.53%)도 전셋값 오름세가 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매매가와 전세가 간의 엇박자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에 이어 마포, 용산 등 강북권 재건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매매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전세가격은 위례, 하남, 고양 등 경기권 신도시가 일부 전세 수요를 흡수하며 급등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마포구 아현동의 R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강남·북을 막론하고 재건축·재개발 투자 수요가 시장 전반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수요가 확실한 만큼 가격 상승세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 역삼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그간 (강남권) 전셋값이 워낙 많이 오른 만큼 한동안 오름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학군, 출퇴근 등의 이유로 강남권 전세를 찾는 사람이 꾸준한 만큼 전셋값 하락이 장기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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