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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지카주의보②]돌연변이 쉽지만 아직 심각한 변종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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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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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가닥 RNA 구조...지카바이러스는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모기를 채집 중인 연구원들./뉴스 © News1 주기철 기자
모기를 채집 중인 연구원들./뉴스 © News1 주기철 기자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참가를 꺼렸던 선수들이 지카바이러스를 지목한 것은 일면 타당한 면이 있다.

실제 지카바이러스는 유전체 특성상 돌변변이가 쉽게 생길 수 있다. 인간 유전체인 이중가닥 디엔에이(DNA)와 달리 변이가 쉬운 단일가락 알엔에이(RNA) 구조이기 때문이다. DNA와 달리 유전자 복구 장치가 없는 셈이다.

지카에 감염된 임신부가 소두증에 걸린 신생아를 출산하는 이유를 명확히 규명하기 전까지 언제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휩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토종 바이러스와 유전자가 99.9% 일치했는데도 한동안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도 심각한 변이가 생기면 감염 확산을 막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갈 길이 멀다.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가 겨울이고 지카를 옮기는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지카는 미주와 아프리카·아시아 변종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인체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외 연구진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만큼 우려할 만한 변이가 나오지 않기 만을 고대할 수밖에 없다.

동물 숙주 세포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는 유전자를 복제하고 증식한 후에 타액 등을 통해 다른 숙주로 옮겨가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유전자 때문에 가능하다. 유전자는 바이러스 몸통인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영양분만 있으면 언제든 복제·생산되는 구조다.

문제는 증식 과정에서 다른 유전자가 만들어지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데 연구자들이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지카 같은 외가닥 RNA는 변이가 생기면 복구가 불가능하다. 한쪽 유전정보가 망가져도 다른 쪽을 통해 복구할 수 있는 DNA와 달리 구조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 취약성은 돌연변이 가능성을 높인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지카를 옮기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행동수칙을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지카는 임신부가 아니라면 보통 1주일 정도 푹 쉬면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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