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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에 유럽관광 직격탄…"비싸도 안전한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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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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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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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아일랜드 선호"…유럽행 항공편 가격 급락

프랑스 니스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사진=AFP
프랑스 니스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사진=AFP
인기 관광지였던 유럽이 잇따른 테러로 직격탄을 맞았다. 안전에 민감해진 여행객들이 유럽 여행을 취소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관광대국 프랑스는 지난해 말 발생한 파리 테러 이후 약 2억7000만유로(약 3337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마티아스 페클 프랑스 통상장관에 따르면 니스 테러가 발생한 7월 한 달간 프랑스에서 1박 이상 숙박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10%가량 줄었다. 7월10일 현재 프랑스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1월에 비해 5.8%, 파리로 들어오는 항공편은 11% 감소했다. 항공 예약은 20% 쪼그라들었다.

유럽 여행 수요가 줄자 유럽행 항공권 가격도 덩달아 급락했다. 미국 온라인 항공요금 비교사이트 호퍼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간 왕복 항공권 가격은 667달러로 5월 고점에 비해 약 35% 하락했다. 미국과 서유럽 간 왕복 항공권 가격은 36% 하락한 627달러에 머물렀다. 미국에서 유럽과 영국으로 향하는 항공권 가격은 평균 31% 떨어졌다.

호퍼는 미국에서 유럽과 영국으로 가는 항공권 가격이 통상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정점을 이루다 점차 하락하지만 올해는 예상보다 하락폭이 컸다고 지적했다. 유럽 여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를 지탱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세일 행사가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여행보험사 알리안츠글로벌어시스턴스에 따르면 4분의 1에 달하는 미국인이 휴가 전 여행 계획을 변경하거나 재고,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나 '외로운 늑대' 등에 의한 테러가 증가하면서 안전에 대한 위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수주동안 국민들에게 터키와 유럽에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것도 영향을 줬다.

테러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 관련 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보험업체들은 최근 여행 관련 보험 가격과 적용 범위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니엘 두라조 알리안츠글로벌어시스턴스 미국 홍보 담당자는 "미국인들은 돈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 비싼 여행지로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브뤼셀과 이스탄불로 떠나는 미국인이 급격히 줄었다"며 "안전하다고 여기는 아일랜드의 더블린, 샤논 등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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