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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 211명 "총장, 모든 사태에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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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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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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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교수협의회 성명서 채택, "학내 경찰력 투입에 사과해야…학생 안위 보장하라"

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건물 곳곳에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 중 겪은 일을 수기로 적은 '그날의 기억' 시리즈가 80장 이상 붙어 있다/사진=한보경 기자
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건물 곳곳에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 중 겪은 일을 수기로 적은 '그날의 기억' 시리즈가 80장 이상 붙어 있다/사진=한보경 기자
이화여대 교수 211명 명의로 최근 점거 사태와 관련해 "총장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는 성명서가 채택됐다.

8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3~5일 이대 교수 1107명에게 성명서 안을 발송한 결과 총 214명(응답률 19.33%)이 응답했고 응답자 98.6% 찬성으로 성명서가 채택됐다.

성명서에는 경찰력 투입 관련 총장이 책임지고 사과하라는 내용을 포함해 4가지 주장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미래라이프대학(평생교육 단과대학) 설치안 철회는 마땅한 것이며 학교 중요 사안에 관한 진정한 소통을 제도화 할 것 △학문적 수월성과 엄격성을 근간으로 하는 학문적 프로그램은 대학 정체성 확립을 위해 더욱 수호되고 발전될 것 △총장은 학내로 경찰력 1600명을 요청한 것에 해명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사태에 책임지고 사과할 것 △학교당국과 사법당국은 학생들 안위를 보장하고 이화 모든 학생이 학업에 다시 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등이다.

성명서 채택에 찬성한 한 교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단과대 설치는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범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기존 특성화 대학들이 피해를 입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찬성한 교수들은 주로 정년보장을 받는 교수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로 성명서 안을 받았지만 찬성하지 않았다는 한 교수는 "성명서 내용에는 찬성하지만 나처럼 정년보장이 안 된 상태여서 찬성하지 못한 교수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총장에게 9일 오후 3시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사퇴하지 않으면 10일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학생들은 3일 밤에도 이대에서 경찰 추산 5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최 총장은 주말에 이어 이날도 별다른 입장 발표 없이 "대화로 풀어가자"는 기존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오후 점거 농성 중인 본관 근처에서 대책회의를 연 후 학생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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