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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2000은 고점이 아닌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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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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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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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개월 만에 205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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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기자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한국 주식은 매우 싸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금리가 1%에 불과하고 한국 주식은 과도하게 저평가됐는데도 지수는 2008년 이후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며 "설사 이번에 박스권을 못 뚫더라도 조만간 이 박스를 현저하게 벗어나 비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피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환매가 폭풍처럼 쏟아지고 있는데도 지수가 버티는 것은 시장이 아주 강한 것"이라며 "2000포인트는 고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힘주어 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7포인트(0.08%) 오른 2050.4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5억원, 993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며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2050선을 9개월 만에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홀로 낙관론=코스피가 박스권을 맴돈지 6년째가 되자 대다수 펀드매니저는 비관에 빠져들었다.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고갈됐고, 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인구구조마저 저성장이 명백한 상황에서 강세장을 외치는 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때문에 펀드매니저들은 코스피 지수를 믿기보다는 "시장은 안 되도 되는 기업은 된다"는 생각으로 강소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일부는 아예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약세장에서 오를만한 기업을 찾기 위해 분투했다. 사실상 대부분의 펀드매니저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여전히 시장을 낙관한 펀드매니저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20년 경력의 허남권 부사장이다.

허남권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지수형 상품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경기가 이렇게 안 좋은데 코스피가 어떻게 올라가느냐고 질문하면 그는 경기가 좋아야 주식이 오르는 거냐고 반문했다. 주가는 경기가 좋아지기 전에 먼저 올라갈거라고 지수형 상품에 투자해서 기다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의 말대로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올 들어 코스피 지수는 시나브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마침내 연고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허 부사장은 "신용대출 금리가 1%대에 불과할 정도로 시중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다"며 "경기가 좋지 않아도, 아니 좋아지기 전에 지수가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자는 마라톤, 돌아온 펀드매니저=신영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허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신영의 간판펀드인 신영마라톤펀드를 다시 직접 운용하기 시작했다.

제로인에 따르면 신영마라톤증권투자신탁(주식)A 클래스의 수익률은 1년 7.40%, 3년 19.9%, 5년 45.08%를 기록 중이다.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마라톤을 뛰는 것처럼 꾸준하게 시장과 금리를 동시에 이겼다.

마라톤 펀드의 편입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60,800원 상승1500 -2.4%) POSCO (240,500원 상승1000 -0.4%) GS 등 순이다. 투자철학을 쉽게 설명하자면 제 값을 못 받고 있는 회사들, 언젠가 제 값을 받게 될 회사를 편입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외국인들이 저인망식으로 한국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인 투자 가치가 높다는 뜻"이라며 "절대적으로 봐도, 상대적으로 봐도 저평가된 한국 주식은 제 값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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