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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상장문턱 높아지나…기술특례심사 깐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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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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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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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 기술특례 상장 시도 19개 중 5개만 통과…상장대기 바이오기업 2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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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케어 관련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바이오기업의 경우 IPO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특례를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일부 바이오기업들이 거래소의 IPO 적격성 평가 문턱을 넘지 못해 상장이 무산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와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바이오기업 로고스바이오가 거래소로부터 기술특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이에따라 올 들어 기술특례 상장심사를 통과한 바이오기업은 안트로젠, 큐리언트, 팬젠, 바이오리더스 등을 포함 총 5개로 늘었다. 로고스바이오를 제외한 나머지 바이오기업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상태다. 거래소는 올해 바이오분야에서 19개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라젠, 나노바이오시스, 전진바이오팜, 에이비온 등이 기술평가를 통과하고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매출실적이 부진해도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특례제도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창구다.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기술 특례를 통한 상장을 노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과거에 비해 기술특례에 대한 거래소의 승인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바이오기업 중 파멥신과 툴젠, 다이노나 등이 올 들어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앱클론과 싸이토젠은 기술성평가에서 적격을 받았지만 자진해서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술평가를 통과했더라도 전반적인 사업성, 경영 안전성 그리고 투자자보호 조치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기술특례 상장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런 부분이 미흡한 상태에서 기술성과만 가지고 특례상장을 신청하는 기업들에게 상장을 허가해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투자자보호를 이유로 거래소가 기술특례 기업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된 바이오기업은 제노포커스, 코아스템, 펩트론 등 모두 10곳이다. 지금까지 추세를 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기술평가제도를 바꾸면서 적잖은 기업들이 특례상장에 성공한 바 있다"며 "기술특례기업이 급증하면서 올해는 거래소가 다시 특례상장의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기업의 경우 연구개발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경영의 안정성 등에 신경 쓸 여력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전문평가기관이 진행한 기술평가나 사업평가 결과를 거래소가 신뢰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온 바이오기업들이 이미 상장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는 상장과정에서 탈락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들어 IPO를 노리는 바이오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급증했다. 지난해 상장된 바이오기업은 14개 정도다. 올 들어서는 바이오기업 7곳이 상장했고 20곳 정도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편승해 초기단계의 기술개발 수준인 기업들도 상장에 나서고 있다"며 "거래소 입장에서는 보다 면밀하게 기술평가를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8월 22일 (16:0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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