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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미래 책임 대학생 열정, 바닥에서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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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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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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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금융페스티벌]31일 건대서 성황리 개최…300여명 넘는 대학생 지치지 않은 열정 보여줘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MT 금융 페스티벌(주최 머니투데이, 후원 금융감독원)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MT 금융 페스티벌(주최 머니투데이, 후원 금융감독원)이 진행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우리나라 금융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의 열정은 바닥에서도 빛났다. 금융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예비 금융인들에게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생들은 거침없는 질문으로 현역 금융인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제5회 MT 금융페스티벌'이 31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MT 청년금융대상'은 머니투데이가 대학생을 위해 마련한 금융축제다. 대학생 여러분들이 만든 창의적 동영상(UCC)과 광고 공모전, 금융사 CEO의 금융콘서트, 주요 5개 은행의 취업설명회로 구성된 'MT금융페스티벌'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며 여러 금융회사가 함께 했다.

이날 행사장은 전국에서 모인 300여명의 대학생들도 가득 찼다. 준비된 좌석보다 훨씬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해 바닥에 앉아서 행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이 많았다. 행사가 3시간 넘게 진행됐지만 대학생들은 전혀 지친 기색 없이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현역 금융인들이 들려주는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대학생들의 눈빛은 강렬했다.

김수일 금감원 부원장 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축사를 통해 "MT금융페스티벌이 핀테크 등 최근 급변하는 금융산업에 대한 식견을 높이고 금융권 취업 정보도 얻어가는 유익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이면서 테슬라 모터스 CEO인 엘론 머스크가 미래지향적 사고와 고민을 통해 사업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며 "대학생 여러분도 눈앞의 현실을 넘어 먼 미래를 내다보며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이사는 "그동안 대학생 여러분이 금융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이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금융축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대학생들이 좀 더 쉽게 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희망 찬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끊임없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수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MT 금융 페스티벌(주최 머니투데이, 후원 금융감독원)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김수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MT 금융 페스티벌(주최 머니투데이, 후원 금융감독원)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이날 특별강연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맡았다. '카카오, 카카오뱅크 그리고 미래의 금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윤 대표는 "인터넷은행이 지금보다 더욱 편리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사람들의 금융 니즈(needs)를 해결할 수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연결'이라는 금융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다른 차원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스타트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8퍼센트의 이효진 대표가 '은행 vs 핀테크 스타트업'이라는 제목으로 대학생이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인 은행을 그만두고 핀테크 스타트업을 창업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 대표는 "은행원의 삶은 보통 때는 괜찮지만 '죽을 때 후회할까'라는 질문에는 '100% 후회한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의 가치에 대한 회의와 경험에 대한 갈증으로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들에게 "정답은 없다"며 "미래를 두려워 하지 말고 현재 자기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답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별강연에 이어 '제5회 MT 금융페스티벌' 공모전 본선에 진출한 6개팀의 동영상 상영과 개별 프리젠테이션(PT)이 진행됐다. 동영상 부문에는 △금융스토커 △불완전판매 근절 △대포통장 서프라이즈 등 참신하면서도 유머스러운 작품 3개가 올라왔고 광고부문에는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스미싱택배 △읽는 순간, 잃습니다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공모전 대상은 금융 전문가와 미디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점수와 현장 참여자의 투표 점수를 합쳐서 결정됐다. 동영상 부문 대상은 '대포통장 서프라이즈'가, 광고 부문은 '읽는 순간, 잃습니다'가 수상했다. 나머지 작품들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승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장은 "본선에 오른 작품들은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영상과 내용을 구성해 모두 대상을 받을만했다"며 "학생이나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작품들이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최근 1년 5개월만에 신곡을 발표한 힙합듀오 긱스가 신곡 'Divi'(다이빙)'의 첫 무대를 비롯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주요 시중은행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이미 공고를 내고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 만큼 은행 취업을 준비한 대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채용 담당자들이 설명하는 원하는 인재상, 전형방식 등 입행을 위해 준비해야 할 세부 내용들을 들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각 은행들의 설명이 끝난 후 이어진 합동 질의응답(Q&A) 시간에는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각 은행 채용 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 면접에 응하는 자세 등에 대해 성실히 답해 청년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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