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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로(路)'는 왜 이름이 '잠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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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수 기자
  • 2016.09.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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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꿈꾸는 서재] <9> '길이름 따라 역사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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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로는? 정답은 '세종대로'입니다. 세종대로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과 연관이 깊은데요. 근처에서 세종대왕이 태어났고, 또 세종대왕이 다스리던 시절에 더욱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세종 즉위 8년, 한양에서는 큰 불이 나 가옥 2200여채와 수많은 관청들을 불태워버립니다. 빼곡하게 붙어있던 초가지붕과 좁은 도로 탓에 불이 삽시간에 퍼져버린 거죠. 세종은 이후 도로의 폭을 넓혀 소방도로를 확보하고 오늘날의 소방서인 '금화도감'을 설치합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주작대로는 오늘날 길이 0.6km, 너비 100m의 왕복 10차선의 세종대로가 됐습니다.

'잠실로(路)'는 왜 이름이 '잠실'일까?
우리가 매일 다니는 길에는 '도로명'이라고 하는 저마다의 이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 뒤에는 각각의 사연들이 숨겨져 있고요. 도로명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 기념이 될 만한 사건들, 지리적 조건, 자연환경, 어떤 인물이 나고 자란 과정 등 여러 가지 사연 중에 가장 적합한 이름을 골라 붙이게 됩니다. 그만큼 오래된 도로에는 유구한 역사가 오롯이 담겨있는 것이죠.

'길이름 따라 역사 한 바퀴'는 서울의 널리 알려진 도로명 중 대표적인 8개 도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세종대로 외에 교통통신의 중심도로 '청파로', 조선시대 가장 큰 얼음 저장 창고가 있었던 '서빙고로', 누에 치는 잠실이 있었던 '잠실로', 비만 오면 큰물이 흘러넘쳤던 '청계천로', 조선경제의 중심도로 '종로', 외교와 나랏일의 중심도로였던 '태평로', 백제의 첫 도음지였던 '위례성대로' 등.

도로명에 숨겨진 옛사람들의 흔적은 세종실록, 인종실록, 호남암행록 등의 기록물에서 찾아낸 역사적 사실과 곁들여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역사 동화로 재탄생됐습니다. 중간중간 삽입된 생생한 느낌의 그림은 실제로 그 시대, 그 도로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역사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이어지는 부록에서는 '조선시대 소방', '암행어사', '석빙고', '비단' 등의 이야기가 사진·그림과 함께 수록돼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과 함께 세상을 향한 견문을 넓혀줍니다.

◇길이름 따라 역사 한 바퀴=김은의 지음. 꿈꾸는초승달 펴냄. 112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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