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정치 얘기 아냐' 86세대-80년이후 펀드매니저 갈등

머니투데이
  • 한은정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0,934
  • 2016.09.05 06:22
  • 글자크기조절
  • 댓글···

[S레터]위기설 도는 액티브펀드..펀드매니저 불통까지?

'정치 얘기 아냐' 86세대-80년이후 펀드매니저 갈등
최근 여의도에서는 세대별 특성에 맞게 펀드매니저 나누기에 한창입니다. 펀드매니저들을 개척세대(1959~1964년생), 운동권세대(1965~1969년생), X세대 (1971~1977년생), 80년 이후 세대 (1980~1986년생), 끼인 세대 (1970년·1978년·1979년)로 분류한 한 증권가 찌라시는 펀드매니저들이 세대별로 매우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완벽한 불통'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개척세대는 우리나라에서 펀드매니저라는 직업을 개척한 세대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세대, 최고경영자(CEO)급입니다.

운동권 세대는 주로 본부장급의 펀드매니저들로 학창시절의 기억이 학생운동 밖에 없는 세대, 현재 주류사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학연, 지연에 따른 애널리스트들과 교류하며 정보매매에 집착하는 스타일로 완벽한 불통의 가장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X세대는 IMF, 인터넷, 이동통신 등 모든 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것을 직접 경험하는 등 대학시절 엄청난 변화의 물결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생존을 중시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가치주, 성장주, 정보매매, 단기매매 등 다양한 스타일로 펀드를 운용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운동권 세대인 본부장들을 비판하는 세대입니다.

80년대 이후 세대는 펀드운용을 하며 큰 위기를 겪어보지 않은 세대로 낙천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투자를 합니다. 성장과 한방에 무게를 두며 레버리지 투자를 당연시하고 대박과 쪽박을 넘나듭니다. X세대와는 원만하지만 운동권 세대와는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며 바이오 등 어려운 산업에 대한 스터디를 하며 운동권 세대의 퇴장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펀드매니저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누가 썼는지 모르지만 참 잘 썼다"며 대체로 공감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시장에서는 중소형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던 용대리(용감한 대리급 펀드매니저)·용과장(용감한 과장급 펀드매니저)과 위험 관리를 강조하던 고참 펀드매니저들과의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최근 개봉된 한 영화에서 펀드매니저를 '남들 피 빨아먹고 사는...개미핥기'라 부를만큼 국민들이 금융투자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차갑다"며 "소모적 논쟁보다는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용대리와 고참 펀드매니저가 불통하는 사이에도 액티브 펀드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액티브 펀드의 성과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올해 4조원을 포함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67조원을 환매하며 펀드시장에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로봇이 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자금을 맡기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최근엔 액티브 펀드의 위기설과 함께 패시브 펀드 중심으로 펀드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옵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9월 4일 (16:23)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