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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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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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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여기로!] 6일~18일 서울 경복궁, 서촌 일대서 열리는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에 전시되는 작품. 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전시공간이 아닌 야외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에 전시되는 작품. 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전시공간이 아닌 야외에서 다양한 작가들의 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사진은 순간을 기록하는 매체다. 셔터를 누름으로써 사진사가 포획한 찰나의 시간은 한 장의 종이 안에서 영원히 생을 발한다. 가을의 초입, 한국의 미가 넘실대는 경복궁과 서촌 일대에서 순간들을 엮어 만든 시간의 흐름이 펼쳐진다. 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복궁 왼쪽에 위치한 서촌 일대에서 생활 밀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 온 통의동 보안여관, 사진의 저변 확장에 기여해 온 류가헌, 문화 놀이터 길담서원, 부암동 문화공간인 공간 291, 건축가가 운영하는 한옥 레지던스 사이드 등 7개 공간에서 열린다. 주제는 '아이덴터티(Identity, ID)'다.

행사의 취지는 격식 없는 장소에서 친근하게 사진을 만나자는 것. 스마트폰의 출현과 함께 하루에도 수십억 장의 사진이 생겨나고 전파되는 이 시대에 딱딱한 전시장을 벗어나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촌 골목의 문화 공간에서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전시와 함께 영상 매체,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가 준비됐다.

주최 측은 사진이 현대사회에서 신분증(ID 카드)의 하나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 사회의 구성원임을 증명하기 위해 사진이라는 매체가 피해갈 수 없는 요소가 됐다는 것. 그러나 이 사진이라는 신분증이 과연 얼마나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을까. 전시는 이런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 위치한 류가헌에서 열린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사진제공=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지난해 서울 종로구 서촌 일대에 위치한 류가헌에서 열린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프로그램 '작가와의 대화'. /사진제공=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인 네덜란드의 한스 아이켈붐은 2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에서 기록한 행인의 사진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입는 옷이 사실은 유행을 대변하는 집단의 소비 형태라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국내 작가 김익현은 중형 카메라로 찍은 ‘불주사’ 자국을 통해 특정한 시대에 우리의 신체에 남겨진 상처이자 아이콘을 다룬다. 결핵 예방이라는 취지 아래 사회가 구성원 모두에게 이 자국을 남겼기 때문.

스위스 사진가 얀 밍가드는 동물과 식물, 인간의 유전자와 데이터를 보존하는 유럽 20여 곳의 연구소를 방문해 종의 보존을 통해 지구상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과학 행위를 기록함으로써 다른 차원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다.

작가들의 전시 외에도, 페스티벌에서는 대중들이 좀더 자유롭고 즐겁게 사진을 만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0일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 마당에서 전시에 참여하는 사진 전시 작품들을 포토필름의 형태로 음악 공연과 함께 상영하는 ‘달과 사진의 밤’이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 및 사운드 디자이너 정재호가 참여해 직접 사진을 해석하여 작곡한 음악 공연과 함께 대형 스크린에서 포토필름으로 즐기는 사진은 또 다른 즐거움과 영감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참여 작가와의 만남, 서촌 투어 및 플리마켓 등 일정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 및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 홈페이지(www.seoullunarphoto.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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