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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업계 '착한 득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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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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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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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업체 '상생' 지원에 중소기업관 운영 '협력'강화…내달 4일 시내사업자 입찰, 평가비중 높아 당락 영향

면세점 업계 '착한 득점' 경쟁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 마감이 10월 4일로 다가온 가운데 면세점들의 '상생' '협력' 챙기기 경쟁이 치열하다. 면세점 운영역량 등에 있어서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경우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상생, 지역사회 공헌 등 항목에서 판도가 갈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종업계 지원' 나선 롯데면세점…중소면세점에 노하우 전파=롯데면세점은 23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 중원면세점의 운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업계에서 대기업 면세점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첫 사례라는 롯데측의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전날인 22일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경영관리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계약식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와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 등이 참석했고 함께 매장을 둘러보며 협력 사안을 챙겼다. 중소·중견 면세점은 2012년 12월 9개, 2013년 4월 2개 등 11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얻었지만 5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반납했고, 나머지 업체들도 대부분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4년 4월 15일 오픈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브랜드 협상 △내·외국인 대상 판촉활동 및 홍보 △판매시스템 공유 및 운영노하우 교육 △전산시스템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해 수익 창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원면세점 지원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해 선포한 '상생비전 2020'에 따라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중소 면세점과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면세점 업계 '착한 득점' 경쟁

◇중소업체 판로 개척, 지역상권 활성화…수백억원 공약이행도 '속도'= 롯데면세점은 이 밖에도 지난해 소공점 입찰시 내건 1500억원 규모 사회공헌 활동 계획을 실행해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총 40여개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고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한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 건립,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오픈소스형 캐릭터 나눔 사업 등을 추진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입찰시 내걸었던 남대문 상권 활성화를 중심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해 왔다는 입장이다. 남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인근에 한류공연장 (메사 팝콘홀)을 오픈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은다는 예정이다. 또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한 한국은행 앞 분수대 광장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추가 신규면세점 입지로 거론되는 서초구 축제 지원에도 나섰다.

사업권을 되찾기 위해 재도전하는 워커힐면세점도 이달 광진구의 중곡제일시장과 손잡고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직 입찰 참여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지난해 입찰시 공약으로 내건 영등포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지방 농산품 판매 및 신진 디자이너 상품 판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 이래 지금까지 영등포 지역에서 14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합작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20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킨 중소기업 상생협력관을 운영하고 농림수산부와 업무협약 체결, 용산 전자상가 환경 개선 및 축제 지원 등의 공약을 실행 중에 있다.

면세점 입찰시 경영능력(300점), 특허보세구역 관리 역량(250점),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사회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150점) 등이 평가 항목이 되는만큼 중기 상생 및 사회공헌과 관련한 평가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올해 쟁쟁한 대기업들이 시내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입찰 전 사회공헌 행보 및 홍보 경쟁도 치열하다"며 "지난해 입찰시 내건 공약 이행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른 평가 항목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경우 '한 끗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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