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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미르·K스포츠, 이름 바꾸고 강남 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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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주(경기)=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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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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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0월 초 이사장 교체 등 조직개편·중순에는 사업방향 발표.."靑 측근 개입은 모르는 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오는 10월 초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
"미르, K스포츠 재단 이름도 모두 바꾼다"
"두 재단의 위치도 강남에서 여의도로 옮기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대기업들의 출연금으로 자금을 모아 설립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 운영에 적극 관여키로 했다. K스포츠 재단 이사장 교체를 포함한 정상화방안도 다음달 초 발표하고, 미르, K스포츠 재단의 이름 및 사무실 위치도 모두 변경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과거에도 기업들의 출연금으로 재단을 만드는 일에 관여해 왔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개입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지난 23~24일 양일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임원, 기자단 추계 세미나에서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교체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벌이겠다"며 "구체적인 것은 경영진단 후 10월 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우선 재단 조직개편 등 조직 발전 방안 등을 다음달 초 내놓고, 같은달 중순 그동안 유명무실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K스포츠와 미르 두 재단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및 방향을 발표한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이 과거에도 재단을 다수 만들었고 재단을 만든 뒤에 운영을 독자적으로 맡겨왔다"며 "두 재단은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전경련 임원을 파견해 현황을 파악하고 정상화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화방안엔 K스포츠 재단 이사장을 교체하는 안과 두 재단의 사명을 변경하는 안 등이 포함된다.

전경련은 지난 8월 추광호 산업본부장을 미르 재단에 파견해 운영을 챙기고 있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K스포츠 재단 이사로 파견하는 사안을 신청했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두 재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여할 예정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지적되는 바와 같이 대통령 퇴임 후 이사장 취임 등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 의혹을 해소하고 전경련이 직접 재단 업무를 챙기겠다는 의미에서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와 가까운 강남의 두 재단의 위치도 여의도 전경련 빌딩이나 근처로 옮긴다.

이 부회장은 “문화예술·체육계는 모두 강남 중심에 자리잡고 있지만 미르·K스포츠 재단 사무실의 위치가 박근혜 대통령 퇴임 후 사저와 1㎞ 이내라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재단 사무실을 여의도나 여의도 내 전경련빌딩으로 이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르와 K스포츠가 새롭게 출범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두 재단 모두 명칭을 교체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근의 개입설에 대해선 "측근이 누군지도 모르는 일이고 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것도 모르는 일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두 재단의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했고,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최측근 비선 실세로 거론되는 최순실씨의 측근이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K스포츠 이사장이 최 씨 측근이라는 것은 나도 몰랐다"며 "1대 이사장은 우리가 명망 있는 분으로 모셨고, 그 이후론 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재단 설립 과정의 각종 의혹과 이후 부실한 운영 등에 대해선 "절차상 실수가 있었을 뿐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만드는 과정에선 800억원의 자금이 모였고 재단 설립 신청 하루만에 인가가 났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만들어진 재단 중 6곳이 신청 하루만에 인가가 난 것으로 안다"며 "기업들의 제안으로 필요에 따라 재단을 만들었을 뿐 측근의 개입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니즈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나서 모금활동 등 주도적 역할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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