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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 총장실 점거 학생들, 5~7주 유기정학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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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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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8월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서 학생들이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에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2016.8.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8월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서 학생들이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에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2016.8.1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지난 8월 박철 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 소식에 반발해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한국외대 학생들에게 유기정학 징계가 내려졌다.

28일 한국외대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생징계위원회는 지난 8월10일부터 18일까지 총장실을 점거해 업무를 방해하고 학교질서 혼란을 야기했다는 사유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7주)과 부위원장(6주), 동아리연합회장(5주) 등 3명에게 5~7주 유기정학 징계를 결정했다. 징계는 근신, 유기정학, 무기정학, 퇴학 등이고 통상 정학 이상을 중징계라고 부른다.

이외에도 징계위는 징계결과 통보문에서 지난 8월22일 학생들이 "교육부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탄원서 제출과 감사를 요청해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지난달 12일 "박철 전 총장의 교외 정년퇴임식 행사에서 길거리 피켓시위를 진행해 학내 문제를 외부에 부정적으로 노출해 학교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켰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총학 측은 "징계 범위와 수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열린 정기총회에서 추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학생들은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명에 대해 학교 측에 지속적인 반대 뜻을 밝혔다. 총학은 지난 8월5일 박 전 총장의 임용 시도에 대한 항의방문을 진행했고 9일까지 시정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같은달 11일 총장실 점거를 시도했다.

이들은 당시 "많은 구성원이 기억하듯 박철 전 총장은 불통의 상징"이라며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추대로 인해 학교의 명예가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총장은 재임 중 노조에 대응하기 위한 컨설팅 비용과 소송비, 기타 비용 등으로 수십억원을 교비에서 지출한 혐의로 고발돼 벌금 1000만원을 지난 6월 선고받았고 이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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