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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도이체방크 벌금 감액 소식에 일제 상승…다우 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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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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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1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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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도이체방크 벌금 감액 소식에 일제 상승…다우 0.91%↑
뉴욕 증시가 도이체방크의 벌금 감액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 심리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소비재업종도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0.8%) 오른 2168.2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164.70포인트(0.91%) 상승한 1만8308.1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42.85포인트(0.81%) 오른 531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간 S&P500과 다우 지수는 각각 0.1%와 0.8%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7% 올랐다. 3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3.3%와 2.1%, 9.7% 상승했다.

이날 금융 업종이 1.42%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에너지 업종와 헬스케어 업종도 각각 1.3%와 1.03% 올랐다.

◇ 도이체방크, 벌금 140억달러→54억달러 감액 가능성
독일 도이체방크가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지만 실제 납부할 규모는 54억달러 수준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JP모건 체이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법무부가 금융회사에 부과한 벌금과 실제 납부 금액을 고려해 볼 때 도이체방크의 납부 금액은 54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모기지담보증권(RMBS)을 불완전 판매해 금융위기를 가중시킨 혐의로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도이체방크의 충당금 적립액 약 62억달러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이 때문에 도이체방크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도이체방크 주가는 6.4% 오른 11.57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도 14% 급등했다.

앞서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제기된 위기가 과장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직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최근 언론보도가 부당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며 "은행의 기본 체력이 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이언 CEO는 “이번 주 영국 애비생명보험 처리를 마무리했고 중국 화샤은행 지분 매각이 곧 완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자본비율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년 동안 도이체방크의 재정이 지금처럼 안정적인 적은 없었다”며 “시장과 신용 위험이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히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 美 8월 근원물가지수 1.7%↑, 금리 인상에 한 발 더
미국의 물가지수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목표치인 2%에 한발 더 다가섰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또 하나의 명분이 마련된 셈이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대비 1%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FRB가 물가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7% 높아졌다. FRB는 기준금리 인상 전제 조건 가운데 하나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 2%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7월 PCE 물가지수와 근원PCE 물가지수는 각각 0.8%와 1.6%였다.

반면 개인 소비와 소득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소비지출은 전월 수준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개인소득도 0.2% 늘어나 전월 0.4% 증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0.1%로 7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 美 소비자심리 4개월 만에 상승 전환
미국의 9월 소비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소득과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9월 소비자 심리 지수는 91.2를 기록, 전달 89.8에서 1.4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전망치인 90도 상회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가솔린과 식료품 가격, 꾸준한 임금 인상이 소비에 대한 미국인들의 긍정 심리를 자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리처드 커틴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분석 담당자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게 하나의 요인이 됐고 아울러 소득이 계속해서 오르는 게 앞으로의 실질 소득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고 설명했다.

실제 응답자들은 내년 미국의 인플레이션률이 2.4%를 기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달 조사에서 2.5%로 집계된 것보다 낮은 수치다.

◇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 '회의론'에 '혼조'…WTI 0.9%↑
국제 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41달러(0.9%) 상승한 48.24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8.5% 급등했지만 3분기 기준으로는 0.2%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는 배럴당 0.19달러(0.39%) 하락한 4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랜트유 역시 이번 주에만 약 7% 상승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OPEC 감산 합의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며 등락을 거듭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을 하루 약 75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이 산유량을 감축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국가별 감산 규모는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선언적인 수준에 불과하며 최종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원유시추기 가동건수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원유정보제공업체인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시추기 가동건수는 전주대비 7건 늘어난 425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14주 가운데 13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달러, 약보합… 금값 0.7%↓
유로화가 도이체방크의 벌금이 감액될 것이란 소식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달러는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내린 95.4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16% 상승한 1.1239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34% 오른 101.35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국제 금값이 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9달러(0.7%) 하락한 1317.10달러를 기록했다. 9월에만 0.4% 올랐지만 3분기 전체로는 0.3% 하락했다. 금값이 분기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국제 은 가격은 2.6센트(0.1%) 상승한 19.214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기준으로 3.2% 올랐다.

구리는 0.9% 상승하며 3분기 전체로는 0.7% 올랐다. 백금은 0.3% 떨어졌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1% 상승했다. 팔라듐은 0.3% 상승하며 3분기 전체로는 약 21% 급등했다.

◇ 유럽증시, 도이체방크 우려↓ 반등 성공
유럽 증시가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도이체방크가 급등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원자재 업종 비중이 큰 영국 증시는 국제 유가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1% 오른 342.92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1.01% 오른 1만511.02를, 프랑스 CAC 지수는 0.1% 상승한 4448.26으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0.29% 내린 6899.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도이체방크가 6.4%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이 어떤 경우라도 은행들은 정부의 도움 없이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이체방크가 정부의 지원 없이도 생존이 가능할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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