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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도이체방크 때문에… 어제 울고 오늘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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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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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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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도이체방크 때문에… 어제 울고 오늘 웃고
뉴욕 증시가 이틀째 도이체방크에 울고 웃었다.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는 은행 전반에 대한 우려로 확대됐고 글로벌 금융위기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어서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0.8%) 오른 2168.2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역시 164.70포인트(0.91%) 상승한 1만8308.1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는 42.85포인트(0.81%) 오른 5312.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간 S&P500과 다우 지수는 각각 0.1%와 0.8%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7% 올랐다. 3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3.3%와 2.1%, 9.7% 상승했다.

메르디언 이쿼티 파트너스의 조나단 코르피나 선임 이사는 “도이체방크의 벌금이 감액될 것이란 소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투자자들이 도이체방크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체이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법무부가 금융회사에 부과한 벌금과 실제 납부 금액을 고려해 볼 때 도이체방크의 납부 금액은 54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초 법무부가 부과한 벌금은 140억달러였다.

테미스 트레이딩의 마그 케프너 상무는 “글로벌 대형 은행인 도이체방크 뉴스에 시장이 반응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어제는 두려움에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오늘은 시장을 상승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퍼더레이티드 글로벌 올로케이션 펀드의 스티브 캬바로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앙은행은 지난 8년간 리먼 사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대로 놔두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주는데 공을 들였다”며 “하지만 이런 믿음은 점차 약해지고 있고 도이체방크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기 때문에 변동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독일 총리가 도이체방크를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벌금 규모를 다시 생각해 달라고 요청할 가능성은 남아 있고 우리 모두 대형 은행이 붕괴됐을 때 얼마나 비용이 발생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언론보도가 부당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은행의 기본 체력이 강한 상황"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부진하고 소비와 헬스케어가 가계 지출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4분기에도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 상승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7% 높아졌다. 금리 인상 명분이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8월 소비지출은 전월 수준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 0.1% 증가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다. 개인소득도 0.2% 늘어나 전월 0.4% 증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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