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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獨 베링거인겔하임, "첫 계약해지 통보, 9월29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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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유나 기자
  • 김남이 기자
  • VIEW 37,268
  • 2016.10.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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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오후 7시7분, 한미 해명과 일치… "사전 계약해지 논의에 한미 참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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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늑장공시 논란을 빚고있는 한미약품 (324,000원 상승2500 0.8%)의 기술수출 계약해지와 관련해 계약상대방인 독일 제약업체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이 밝힌 내용은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해지 논의를 한미약품과 사전에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도 지난달 29일이 맞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계약 해지 통보시점에 대한 의혹이 있었으나 한미약품의 해명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해관계가 없는 글로벌 제약사의 내용 확인으로 한미약품이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본사는 지난 5일(독일 현지시간) 머니투데이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전문가로 구성된 사내 조직이 기술수출 계약 해지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며 "한미약품 관계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오후 7시7분(현지시간 오후 12시7분)에 한미약품에 이메일로 올무티닙 기술수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통보시점을 명확히 밝혔다. 이는 한미약품 설명과 1분 정도 차이가 나는데 컴퓨터 동기화 과정에서 그 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계약해지 논의는 베링거인겔하임 내부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됐고, 지난달 29일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해지 이메일 통보가 한미약품에 전달된 첫 공식 문건임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제넨텍과 1조원의 기술수출 호재 공시 2시간30분 뒤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 취소 이메일을 받았다는 한미약품의 소명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의 확인으로 통보 시점은 한층 명확해졌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공동연구 합의 내용에 따라 한미약품과 올무티닙 R&D(연구개발)를 함께 진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베링거인겔하임에 한미약품 직원이 상주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별적인 팀 미팅 건으로 (한미약품 직원이) 회사를 방문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 해지 결정에 관해 베링거인겔하임은 "모든 임상데이터와 폐암 혁신치료제 관련 최근 동향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결정한 사안"이라고 하며 구체적인 계약해지 논의 시점과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임상 2상 중 발생한 중증 부작용과 경쟁약품이 예상보다 빠르게 임상 목표에 도달해 올리타의 상업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본다.

베링거인겔하임이 계약 해지 사실을 외부로 최초로 공지한 시점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1분(현지시간 오전 8시1분)"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에 이메일로 먼저 통보한 뒤, 하루 정도 늦게 외부로 알린셈 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당시 외부 공지를 통해 "향후 올무티닙에 대한 새로운 임상실험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약품에 현재까지 진행된 올무티닙 기술 연구에 대한 모든 권한과 책임을 문제없이 이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요르그 바스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협력과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은 장 시작 후 30분이 지난 시점에 폐암 치료 신약 '올무티닙'(HM61713)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29일 장 마감 후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1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공시한 터라 파장이 상당했다.

내부자거래와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은 관련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지난 4일 한미약품 본사 현장조사를 통해 공시담당 관련자, 기술이전 업무 관련자들을 면담하고 휴대폰 등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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