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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대비하자"는 안전처…'차바'에 제대로 대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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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0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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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3차례 대책회의개최…태풍 상륙 당일 장·차관 밤새
기상청보다 태풍경로 먼저 파악…큰 피해에 "불가항력"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국장 및 시·도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호 태풍 ‘차바’ 대처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2016.10.4/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국장 및 시·도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호 태풍 ‘차바’ 대처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제공) 2016.10.4/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7명사망·3명실종. 주택926·상가150·공장 22동 침수. 소형태풍 '차바(CHABA)'가 할퀴고 간 상처는 깊었다. '차바'는 당초 일본열도를 향할 것이란 예측을 깨고 방향을 바꿔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줬다. 재난주무부처인 국민안전처는 이런 상황을 예상했을까.

사실상 국민안전처 재난관리 총책임자인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은 6일 뉴스1과 통화에서 '태풍의 경로를 예상했었느냐'는 질문에 "기상청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의 슈퍼컴퓨터 모델 모두 태풍 '차바'가 한반도 보다는 일본열도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당초 차바의 움직임을 볼 때 한국이 제일 위급한 것으로 봤다. 이후 기상청도 우리나라에 위험이 올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며 안전처가 태풍 경로를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10월 태풍으로선 이례적으로 기록적인 수준의 강풍과 많은 비로 제주와 울산, 부산 등 남부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태풍 차바는 지난 3일까지만 해도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 없었다.

김 실장은 "안전처는 장관(박인용 장관)님이 해군 출신인 관계로 과도할 정도로 태풍을 예민하게 생각하고 선제적 대응을 강조해 왔다"며 "매일 아침 기상청 예보관으로부터 각국의 태풍의 동향 등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다. 이번 태풍의 경우도 일본으로 가려다 방향을 바꿨지만 태풍 영향권이 아닌 연휴기간 3일(1~3일) 내내 공문을 받고 지시를 하는 등 태풍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태풍이 한반도를 향하지 않았던 지난 1일과 3일 전국 시·도 부단체장과 각 부처 국장급 회의를 두 차례 열었다고 밝혔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전인 4일 오후 박인용 장관은 시·도 부단체장과 관계자들을 모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 태풍이 북상한 이날 안전처 장·차관은 모두 밤을 샜다.

윤용선 재난대응정책관은 "안전처는 재난에 있어 우리에게 과도하게 불리한 쪽을 상정하고 대비를 하고 있다"며 "장관님도 항상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자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태풍의 경로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일본쪽으로 치우친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할 때마다 시·도 관계자들과 회의를 소집하는 등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준비했지만 불가항력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정책관은 이번 태풍이 10월 태풍치곤 많은 피해를 입힌 이유에 대해 "제주 서귀포나 울산에 최고를 경신할 정도의 시간당 강우량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는 양동이로 퍼붓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짧은 시간에 비가 급격히 쏟아지다 보니 쏟아진 비가 하천으로 빠져나갈 시간이 없어 침수피해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모든 재난에 대해 안전처를 탓할 수는 없다. 안전처는 나름대로 이번 재난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자평하나 지난달 12일 경주 지진 당시 불거진 재난 문자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발송했는지와 태풍 피해집계에 있어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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