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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당, 의리없다…라이언은 무력해" 내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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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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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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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담패설 녹음파일 보도 이후 지지철회한 공화당 인사들 저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사실상 자신에게 등을 돌린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인사들을 맹비난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 사실상 내전을 선포한 셈이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두 번째 토론의 압도적 승리(모든 여론조사)에도 불구하고 폴 라이언과 다른 이들이 지지를 전혀 해주지 않아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의 매우 나약하고 무력한 지지자 폴 라이언이 나쁜 전화회의를 했다"며 "이 회의에서 지지자들이 그의 배신에 격노했다"고 말했다.

이는 라이언 의장이 전날 동료 하원의원들과 전화회의를 하고 "트럼프를 결코 방어하지 않겠다"며 "남은 기간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지키는 것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는 "족쇄가 풀린 것은 좋다"며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위해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버니 샌더스를 속여 평정을 잃게 한 것을 제외하고는 늘 공화당보다 의리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신하는 공화당은 사기꾼 힐러리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며 "그들은 이기는 법을 모른다. 내가 그들에게 가르쳐줄 것이다!"라고 외쳤다.

트럼프의 이런 글들은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7일 트럼프의 2005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을 보도하고 논란이 불거지자 라이언 의장을 비롯한 30여명의 공화당 인사들이 지지를 철회하거나 후보사퇴를 요구한 뒤 작성됐다. 공화당 인사들의 반대로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지지율 경쟁에서 더 큰 폭으로 밀렸다.

트럼프의 반발에 대해 라이언 하원의장의 대변인은 "라이언 의장은 11월 8일 의회선거에서 민주당을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선거에 나선 모든 공화당 인사들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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