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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사 명의 대포통장 팔아 60억원 챙긴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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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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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에게 팔아 매달 150만원 유지비 챙겨 경찰, 통장 유통경로 등 여죄 계속 수사 예정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피의자에게서 압수한 금붙이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제공) © News1
피의자에게서 압수한 금붙이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제공) © News1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를 차리고 법인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범죄자들에게 통장을 팔아 수십 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포통장 판매 총책 이모씨(32)와 알선책 김모씨(36)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송모씨(42)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지인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400여개의 대포 통장을 개설·판매해 약 6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씨는 페이퍼컴퍼니의 명의자를 찾기 위해 자신이 평소 알고 지내던 무직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에게 "명의만 빌려주면 한 달에 300만원씩 주겠다"고 유혹해 명의를 빌렸다.

법인을 설립한 이씨는 김씨와 공모해 페이퍼컴퍼니 서류 20개를 송씨에게 공급받아 금융기관에서 대포통장 400여개를 개설했다. 이후 통장 한 개당 110만원에서 150만원을 받고 대출사기 등의 범죄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판매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통장을 사들인 사람들로부터 유지비 명목으로 150만원 정도를 매달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 통장에 입금된 범죄수익을 재발급 받은 현금카드 등으로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통장을 산 사람들이 이씨 등 일당이 이용하지 못 하도록 금융기관에 출금정지 신청을 했지만, 자신의 돈 일부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이를 풀어 가로챘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서 통장을 산 사람들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와 대출 사기 범죄에 이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200여개 통장에 약 5000억원의 대출사기 및 도박자금 등이 거래된 것을 확인하고 더는 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등은 대포통장 개설자가 경찰에 소환될 경우 무혐의 처리 받는 요령까지 교육하는 등 수사에 철저히 대비했다"며 "통장의 유통경로 등 여죄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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