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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스타일간의 괴리와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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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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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디렉터]조진우 V&S자산운용 대표

투자 스타일간의 괴리와 순환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투자 스타일을 이야기 할 때 크게는 가치주(Value) 대비 성장주(Growth), 경기방어주(Defensive) 대비 경기순환주(Cyclical)로 구분해 이야기한다.

과거 20개월 국내증시 흐름을 정리해보면 지난해 상반기 중에는 바이오, 중국관련 소비재 주식들의(성장주) 엄청난 주가 상승 이후 대규모 조정이 있었고 하반기 들어 대형주로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변동폭이 매우 높아졌다. 올해 들어서 1~2월에 중국발 위기설로 대규모 조정이 있었고 6월 브렉시트(Brexit) 결정 이후 경기순환주의 랠리가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미국 시장에 대한 제이피모건(JP Morgan)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표면적으로는 변동폭도 축소되고 사상최고 지수에 근접해 있는 현재 미국증시를 들여다 보면 재미 있는 2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상기한 스타일 중에 경기방어주와 경기순환주간의 괴리가 과거 25년 자료 기준으로 최대한으로 확대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과거 1~2년동안 낮은 금리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낮은 수익을 내면서 고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경기방어주로 몰렸다가 브렉시트 결정 이후 고평가된 경기방어주에서 이탈해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순환주로 급격히 몰리면서 최근 2~3개월 동안 랠리를 연출해 낸 것이다.

둘째로 통상적으로 반대로 움직이는 가치주와 성장주가 이번 경기순환주 랠리에서 동시에 철저히 소외됐다는 점이다. 미국증시에서 가치주와 성장주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필자는 이 곳에서 투자기회를 본다. 즉, 모든 사람들이 경기순환주에 집중하는 가운데 소외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은 연말에 다가가면서 배당 및 저평가 매력과 함께 다시 도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이야 말로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질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13년간 연평균 수익률 29% 이상을 달성한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투자하는 스타일을 단기적으로 추종하고 따라 해서는 절대 장기 수익률을 낼 수 없다고 했다. 즉, 다른 투자자들이 특정 단기 스타일을 추종할 때 오히려 소외된 주식들을 분석하고 매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초과 수익률을 달성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든 국내 증시든 최근 일련의 시장 흐름을 보면 결국 단기 모멘텀을 좇아 다니는 투기적 투자행태를 다시 한 번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올해 남은 기간에는 더 많은 현명한 투자자들이 경제 기초여건(펀더멘털)에 기초한 분석을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되어온 가치주를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기회로 삼기를 다시 한 번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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