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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하게 마감된 '류중일 감독' 시대.. 1년이 5년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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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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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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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삼성은 김한수 타격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류중일 감독은 찬란한 업적을 남기고도 단 1년의 부진으로 물러나게 됐다. 2016년 1년이 2011~2015년 5년을 덮은 모양새가 됐다.

삼성은 15일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14대 감독으로는 김한수 코치가 선임됐다. 김한수 감독의 계약조건은 3년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원)이며, 오는 17일 경산볼파크에서 취임식을 치른다"라고 밝혔다.

신임 김한수 감독은 지난 1994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2008년 이후 삼성의 타격코치를 역임해왔다. 현역-코치-감독까지 삼성에서 지내게 되는, 또 하나의 '삼성맨'이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류중일 전 감독은 향훙 기술자문 자격으로 팀을 위해 헌신할 계획이다. 현역 감독에서는 물러나지만, 팀을 위해 계속 일하는 자리를 맡게 된 것이다. '30년 삼성맨'의 의리가 묻어나는 모습이다.

결국 삼성은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류중일 전 감독은 다소 허무하게 감독 직에서 물러나게 된 모습이다. 2011년부터 5년간 전인미답의 업적을 남겼지만, 2016년 딱 1년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류중일 감독은 2010년 12월 삼성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첫 해인 2011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동시에 제패했다. 끝이 아니었다. 2014년까지 4년 연속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누구도 하지 못한 업적이다. 여기에 2015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5연패'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도 쌓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과거의 영광'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도박 스캔들에 휩싸이며 윤성환-안지만-임창용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 후에는 임창용을 방출했고, 박석민과 나바로가 각각 NC와 일본으로 떠났다. 윤석민과 안지만도 제때 가동하지 못했다. 심지어 안지만과는 계약이 해지됐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5명(교체선수 포함)이 나란히 부진했고, 주전들은 돌아가면서 아팠다.

단 한 순간도 온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운영하지 못했던 셈이다. 이는 시즌 9위라는 결과물로 돌아오고 말았다. 구단 창단 후 최악의 순위다. 힘든 와중에서도 자신의 야구를 계속 선보였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리고 2016년 시즌이 끝난 후 류중일 감독의 계약이 만료됐다.

삼성이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2016년 한 해 부진했지만, 오롯이 감독 탓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외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이 더 컸다. 하지만 삼성의 선택은 감독 교체였다. 단장까지 교체하며 '연대 책임'을 물었다.

삼성은 "올 한 해 못한 것이 이유가 되어 교체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팀이 바뀌어야 한다. 이에 어울리는 감독을 뽑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젊은 감독을 선임해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단의 설명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류중일 감독은 부임 내내 1등을 하다가, 하필 마지막에 9등을 한 것이 문제가 된 셈이다. 그것도 온전히 본인 잘못이 아닌 이유로 인한 부진이었음에도.

프로야구 35년 역사상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통합 4연패'와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류중일 감독이었다. 하지만 2016년 단 1년이 앞선 5년을 덮은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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