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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확산 경보]③살 빼려고…젊은 여성 향정약 오남용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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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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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과다 복용…불안감, 우울증 등 부작용 베일에 가린 의료인 향정약 중독…"생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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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국내 마약사범 실태는 향정신성의약품(향정약) 중독이 가장 심각하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사범 1만1916명 중 81%인 9624명이 향정물질을 불법으로 투약한 사람들이다. 필로폰류·GHB(물뽕)와 같은 합성마약류가 대부분이지만 젊은 여성들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식욕억제제 같은 향정약을 복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젊은 여성들 살 빼려다 마약 중독

중독 경로는 다이어트를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식욕억제제 등을 처방받고 치료가 끝났는데도 계속 해당 약물을 찾고 더 큰 자극을 위해 마약까지 손대는 경우다.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이 처방되며 대부분 4주 이내만 처방하도록 권고한다. 두 약물은 지난해 국내에서만 2억개 넘게 팔렸다. 일부 중독자는 약물 처방을 제한해도 병원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의료쇼핑 형태로 중복처방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적발된 20대 마약류 사범은 2011년 750명에서 2015년 1305명으로 74% 늘었다. 대마사범들이 2012년이후 1100명대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적발된 20대 마약류 사범은 대부분 향정약물 복용으로 판단된다. 특히 미용목적 투약은 환자와 의료진의 영합하에 은밀히 이뤄지는 경우도 적지않아 사실상 적발자체가 어렵다.


조성남 강남을지병원장은 "살 빼려고 약을 복용하다가 마약 중독으로 발전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대부분 외모에 민감한 20대 여성들이었고 계속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마약은 한 번이든 백 번이든 투약해 그 맛을 알았다면 평생 잊지 못한다"며 "강렬한 기억은 뇌 저장장치에 기억돼 평생 동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베일에 가린 의료인 항정약물 중독

한편 공식 통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의료인들의 향정약 중독 실태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이라는 평가가 의료계에서 나온다. 모르핀 같은 향정약이 많은 의료기관에서 중독 사고가 발생하면 투약자뿐 아니라 병원 책임자까지 처벌하는 쌍벌제 조항으로 인해 문제 직원을 내보내는 선에서 쉬쉬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약물 남용도 심각한 상황이다. 국제마약감시기구(INCB)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펜디메트라진 사용량이 세계 2위에 올랐다. 펜터민 사용량도 5위권이었다. 식욕억제제뿐 아니라 설사를 억제하는 지사제, 이뇨제 중독 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런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불안감과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리고 심한 경우 숨지거나 착란 증상이 발생한다. 약물을 끊으면 요요 증상으로 체중이 더 늘어나는 부작용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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