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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 뒷걸음, 4분기 증시에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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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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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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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 동반부진에 증시 수급도 부담

4분기 기업실적이 뒷걸음치면서 연말 증시에도 먹구름이 낄 조짐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로 IT업체들의 실적이 불투명하고 현대차의 실적둔화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연말 수급여건도 좋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주요 상장사 228곳의 영업이익 컨센서스(14일 기준)는 34조8195억원으로 한 달 전(38조1321억원)에 비해 8.7% 감소했다. 이는 이달 초 증권사들이 추정한 수치(35조1932억원)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증권가는 당초 상장사들이 3~4분기에도 꾸준한 실적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봤으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가 불거지며 경계심리가 크게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주일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곳은 119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절반에 달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해도 141곳의 영업이익 기대치가 하향 조정됐다. 투자심리가 그만큼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IT섹터의 실적둔화 우려가 가장 크다. 삼성전자는 이달 12일 3분기 실적조정(매출액 49조원→47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5조2000억원)을 발표하며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따른 기회손실이 3조원 중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에 고스란히 반영됐고, 이후 일주일 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곳은 119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절반에 달했다. 1개월 전과 비교해도 141곳의 영업이익 기대치가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증시를 대표하는 현대차의 실적부진이 심상치 않다는 점도 연말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보수적 전망을 기준으로 1조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1조5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둔화로 증시 전반의 상승탄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으나 기업들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남은 3분기 실적 시즌에 여타 업종이 선전해 주지 못한다면 시장 센티멘트는 연말로 갈수록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증시 주변의 매크로 변수가 좋지 못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유럽발 리스크로 인해 달러강세가 진행될 경우 한국 주식시장을 비롯한 이머징 주식시장 하락 압력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판단이다.

여기에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항상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점, 양도 소득세 과세를 피하기 위한 주요 주주들의 지분처분 등도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연말 코스피 지수 예상치를 잇따라 내려 잡는 분위기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1900에서 2100선 사이를 오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성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위원은 "증시 하방압박을 감안할 때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코스피지수 기준 1900대 후반 정도를 매수 타이밍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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