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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0만원 뇌물' 김형준 검사 구속기소…증거인멸 혐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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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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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회 향응에 스폰서 지인 가석방 청탁도 받아 진경준 이어 현직 검사로 올해만 두 번째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형준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기).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형준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기).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고교동창과 '스폰서'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김형준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기)가 법정에 서게 됐다. 진경준 전 검사장(49·구속기소)에 이어 올해 두번째 현직 검사의 구속기소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1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 부장검사를 구속기소했다.

특감팀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 김모씨(46·구속기소)로부터 58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2012년 5월~2016년 3월 29회에 걸쳐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2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김씨로부터 3400만원 상당의 현금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그는 2012년 11월~2016년 3월 김씨의 지인 오모씨의 수감 중 편의를 제공하고 가석방을 부탁한다는 청탁과 함께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A씨의 오피스텔 보증금, 생활비 지원 등 명목으로 2800만원을 받고 용돈으로 100만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2016년 6~7월 서울서부지검에 고소된 김씨에게 등 자신의 비위 사실을 감추고자 휴대전화와 장부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대검은 지난 2일 감찰에 착수한 뒤 6일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 특별감찰팀은 9일 감찰에서 수사로 전환한 뒤 김 부장검사의 계좌거래, 통신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예금보험공사 사무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부장검사는 9월23일과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았다. 먼저 구속기소된 김씨와 대질조사를 받기도 했다.

특감팀은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수뢰,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 부장검사를 구속했다.

진 전 검사장은 김정주 NXC 대표(48)로부터 제공받은 넥슨 비상장 주식 1만주를 통해 12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올리는 등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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