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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부동산PF '증권사 부실' 뇌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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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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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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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의 부실 사고(강원도 평창)가 현실로 드러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부동산 PF 우발채무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향후 부동산 경기 악화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19일 금융당국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과열돼 있는 부동산 경기 변동을 감안해 위험 우려가 있는 증권사 부동산PF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의 우발채무 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5년 전인 2010년 말(6조5000억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00%를 초과하는 메리츠·교보·HMC·하이·IBK 등 5곳의 증권사가 '요주의 대상'으로 꼽혀 왔다. 회사별로는 올해 6월 말 기준 메리츠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250%로 가장 높았다. 또 하이(143%), 교보(142%), IBK(115%), HMC(103%) 순이었다.

/사진제공=한국기업평가
/사진제공=한국기업평가
대부분의 우발채무가 부동산PF에 쏠려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 경우, 채무를 보증해준 증권사들이 유동성 부족과 담보가치 하락으로 부실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크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증권사 우발채무 중 부동산 PF관련 채무보증은 무려 62.1%(작년 말 기준)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리스크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담보물과 기초자산의 신용 등 세부적인 질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우발채무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소수 개별 증권사는 주의깊게 볼 요소가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당초 우려했던만큼 위험 수준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달라질 경우, 위험도가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모니터링 강도를 보다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부동산PF 증가에 따른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경험한 바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는 경계 심리다.

반면 증권업계는 '우발채무=부실채무'라는 부정적 시선은 현실과 맞지 않다고 항변한다. 단순히 우발채무 총량으로 위험 수준을 따지기보다는 개별 증권사가 부동산PF에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진입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선순위 채권으로 투자했다면 원금 회수는 단순히 시간 문제에 불과할 수 있다"며 "PF 선순위로 참여한 증권사는 후에 분양되거나 공매가 될 경우 대부분 원금을 회수한다"고 말했다.

어두운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오히려 증권사의 경쟁력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생겨 리스크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시장 참여자가 줄어 경쟁률은 낮아진다"며 "PF 실행력이 있는 증권사의 경우 더 많은 수수료수익을 거두는 효과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6년 10월 19일 (18:16)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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