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막말' 오간 3차 TV 토론…트럼프 '대선 결과 불복 시사' 파장

머니투데이
  • 뉴욕=서명훈 특파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6.10.20 13:0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종합)트럼프, 대선 결과 수용 질문에 "그때 가서"… '형편없는 여성' vs '푸틴의 강아지' 원색적 비난도

'막말' 오간 3차 TV 토론…트럼프 '대선 결과 불복 시사' 파장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에서 총기 규제와 이민 정책, 세금 정책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특히 ‘대선 조작’을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해 파장이 예상된다.

두 후보는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네바다 대학에서 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에 대해 90분간 토론했다.

◇ 트럼프, 대선결과 승복? “그때 가서 말할 것” 불복 가능성 시사
이날 토론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폭발했다. 사회를 맡은 크리스 월러스 폭스뉴스 진행자는 트럼프에게 ‘대선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그 때 가서 말할 것”이라며 “계속 긴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자신이 대선에 질 경우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지 언론들은 지금까지 대선 결과에 대해 깨끗하게 승복해 왔던 미국의 정치 전통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대답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이 자신에게만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FBI 역시 클린턴의 개인 e메일 사용에 대해 기소하지 않는 등 선거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답변이 나오자 클린턴은 사회자에게 발언권을 요청한 후 “(트럼프의 답변은)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또 트럼프가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TV 프로그램이 에미상을 받지 못하자 트위터를 통해 ‘에미상이 조작됐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다.

◇ 트럼프 ‘성추문’ 클린턴 캠프 작품 vs 클린턴, 트럼프 인성 보여주는 사례
트럼프는 제기된 성추문에 대해 모두 거짓말이라며 클린턴 캠프에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여기에 나와 있는 아내에게도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트럼프는 또 “그들은 명성을 원하거나 클린턴 캠프가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9명의 여성이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상황이다.

트럼프는 클린턴 진영에서 그동안 추잡한 선거운동을 전개해 왔다며 “모두가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트럼프가 과거 장애가 있는 기자를 조롱한 것을 거론하며 여성을 대하는 태도는 그의 인성을 말해 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는 여성을 비하하는 것이 자신을 더 대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그가)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여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 재단‧총기 소지 등도 격론
상대방 후보가 운영 중인 재단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트럼프는 클린턴 재단이 중동 등 외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중동 국가들은 여성은 물론 동성애자들을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클린턴 재단은)범죄 기업”이라며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특혜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지금 당장 후원금을 돌려주지 않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도널드J.트럼프 재단이 기부금을 자신을 위한 용도에 사용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는 “트럼프 재단과 비교할 기회가 생긴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부금을 6피트 크기의 트럼프 초상화를 사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총기 소유에 대한 입장 차이도 명확했다. 클린턴은 “수정헌법 2조 총기 소유권의 전통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동시에 합리적인 규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밝혔다. 총기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고 총기 구매자에 대한 더욱 엄격한 신원조회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는 “전미총기협회(NRC)의 지지를 받은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시카고에는 엄격한 총기 규제법이 있지만 총기 폭력이 끊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총기 소유권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카고에서는 엄격한 총기 규제법이 있는 데도 총기 폭력이 끊이지 않는다고 했다.
총기소지를 인정한 수정헌법 2조와 관련해 클린턴은 "2조를 지지한다"면서도 "합리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지를 받은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형편없는 여성 vs 푸틴의 강아지 ‘원색적 비난’
토론 열기가 가열되면서 다소 원색적인 비난도 나왔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자신의 세금 공약에 대한 비판을 지속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형편없는 여성(nasty woman)”이라는 막말을 내놨다.

클린턴은 러시아가 민주당을 해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강아지(꼭두각시)를 세우려 한다”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푸틴의 강아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상 가장 위험한 후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모더나가 먼저' 文에 러브콜 이후…국내생산 오리무중, 왜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