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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文, 자신의 기억·기록 확인해 입장 정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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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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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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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 정상회담 후에도 회의 실질관장"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사진=뉴스1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사진=뉴스1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과 관련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요 발언권을 행사했다며, "문 전 대표가 결정에 이르기까지 본인이 취한 조치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기록을 재차 확인해 보고, 그 결과에 기초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정쟁의 종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북한대학원대학교를 통해 입장자료를 배포하고,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경위를 담은 자신의 회고록에 대한 문 전 대표의 반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종천 당시 안보실장이 주재한 회의를 마치 제가 주재해 결론내린 것처럼 기술하는 중대한 기억 착오를 범했다"며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 전 장관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당시 회의에서 백종천 안보실장은 회의 진행을 맡았고 의견조정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주요 발언권을 행사했다"며 "문 실장은 그해 8월부터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장을 맡아 정상회담 준비는 물론 정상회담 후에도 안보 관련 일련의 후속 조치에 대한 회의를 실질적으로 관장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맥락에서 저자(송 전 장관)가 보낸 후속 서한을 읽은 노 대통령이 다음날 문 실장에게 외교부 장관과 다시 조정해보라고 지시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장관은 "현재 정쟁의 발단은 2006년 11월20일 저녁 싱가포르 대통령 숙소에서 남북채널로 확인한 북측 반응을 백종천 안보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어 대통령이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 관한 것"이라며 "만약 문 대표가 밝힌 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시 관계자들로 하여금 11월20일 오후부터 밤까지 서울과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논의 경과와 발언들에 대한 기억과 기록을 다시 검토하게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2007년 11월16일에 정부가 이미 기권 결정을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안의 주무장관이었던 저자가 찬성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었고, 대통령이 저자의 11월16일자 호소 서한을 읽고 다시 논의해 보라고 지시한 것은,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송 전 장관은 다만 자신의 회고록을 둘러싼 최근 정치권의 논란에 대해 "과거에 대한 소모적 정쟁으로 미래에 대한 토론이 함몰되지 않길 바라는 것이 저자의 소망"이라며 "정쟁은 조속히 종결짓고 남북관계와 대북 정책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10년의 대북정책은 그 방향과 정책구도에서 맞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그러나 집행 과정에서 정권의 시한에 쫓겨 서두른 점이 있었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정책의 지속성을 손상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며 "반면 지난 9년간은 대북정책의 구도마저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고 저자는 판단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송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2007년 11월18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 주재 하에 열린 회의에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을 놓고 논쟁이 있었으며,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 의견을 확인하자는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제안을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수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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