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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 총격사건 성병대 범행 전 하천에서 시험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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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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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신병력 확인 중…26일 현장검증 예정 계획범죄 정황 확인, 프로파일링 등 거쳐 결론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씨가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씨가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지난 19일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구속된 성병대씨(46)가 범행 전 인근 하천에서 시험발사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진술대로 '계획범죄'였단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성씨가 범행 일주일 전에 자신이 만든 총을 가지고 중랑천에서 시험발사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경찰은 성씨의 정신병력을 조회하고 현장검증, 프로파일러 투입 등을 거쳐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영장을 발부받아 성씨가 과거 수감됐던 교도소에 정신병과 관련된 진료기록이 있는지를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일정에 따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성씨를 조사할 예정이며 26일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경찰은 지난 주말 피해자와 피해자 주변인들을 소환 조사했고 성씨가 이사하기 전 총기를 제작했을 것이라 추측되는 주거지도 수색했다.

경찰조사에서 성씨는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뒤와 마찬가지로 "(총은) 두 달 전부터 만들었고 유튜브에서 폭약원리를 배워서 만들었다"며 "8월 중순부터 청계천 부근에서 재료를 구입해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또한 자신이 애초 죽이려 했던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씨(67)와는 전기계량기 설치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방 하나를 집주인과 성씨가 나눠 사용하게 되면서 하나뿐인 계량기와 외부 화장실 이유를 문제로 몇 차례 말다툼이 있었다.

성씨는 숨진 김창호 경감(54)에 대해서 "(범행이 발생하면) 경찰이 출동할 것이고 현장에 나오면 총격전을 벌여 경찰을 죽일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에서 부동산 중개업자 이씨는 "(성씨가 자신을 보며) 침을 뱉거나 평소 성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보는 등 감정이 상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건 발생 당시 두개골이 골절돼 뇌출혈 우려가 있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다.

성씨의 형과 누나는 경찰조사에서 성씨가 "사회에 있을 때 정신병 때문에 진료를 받은 적은 없다"며 "교도소 수감 중 변한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전날 오후 성씨가 구속상태에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던 중 벌어진 일"이라며 "성씨 검거 당시 이미 물품을 압수해 영치했고 휴대전화 속 내용도 모두 미리 확보하는 등 증거가 인멸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거 당시 성씨의 휴대전화는 요금 미납 등을 이유로 정지된 상태"였다며 "수사관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핫스팟(hot spot)을 켜 확인하던 중 일이 발생했지만 성씨에 건네줘 바로 삭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성씨를 수사하던 조사관 2명은 현재 내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은 "근무자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하면서 조사관에 대한 징계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25분을 전후로 부동산 중개업자 이씨가 부동산에서 나오길 기다리다가 준비한 총을 쐈지만 실패하자 망치로 때리고 이씨를 쫓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 경감을 준비한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씨에 대해 기존 살인과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가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사제총기를 난사해 경찰관을 숨지게 한 성병대가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북경찰서를 나서고 있다./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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