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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괴물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면?

머니투데이
  • 박은수 기자
  • 2016.10.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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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꿈꾸는 서재] <17>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 '모두모두 고마워'

①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

손가락 괴물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면?
똥 얘기에 아이가 '꺄르르르' 웃음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방귀까지 더하면? (주의 : 아이가 웃음을 멈추지 못 할 수도 있음) 또 이런 류의 얘기에서 빠지면 섭섭한 '코딱지'. 어른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똥, 방귀, 코딱지'이지만 아이들한테는 배꼽 빠지게 웃기는 소재입니다.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딱지를 소재로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입니다.

손가락 괴물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면?
"아린아, 아린아, 이리 와봐. 옛날 옛적 코딱지 마을에 룰루랄라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엄청나게 큰 손가락 하나가 갑자기 나타났대. 그리고는…"

잠시 뜸을 들이자 답답했는지
"그런데? 그런데?"

금세 초롱초롱해진 눈으로 아이가 제 옆에 몸을 바짝 붙입니다.

평화롭던 코딱지 마을에 나타난 손가락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코딱지들을 마구 잡아갑니다. 룰루랄라 가족도 손가락을 피해 아주아주 멀리 떠나기로 하죠. 공인중개사 파리 아저씨의 안내로 여러 가지 집들을 구경했지만 룰루랄라 가족들 마음에 쏙 드는 집은 없었습니다. 입술집, 사과집, 안개집, 엉덩이집, 콧수염집, 귓구멍집, 눈알집. 팬티집, 발가락집… 수많은 집들을 구경했지만 말이죠.

누구나 어렸을 때 코딱지를 파거나 가지고 논 경험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콧구멍을 파는 습관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콧구멍을 파지 말아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해줍니다. 내가 코딱지가 된다면? 거대한 손가락이 가족과 친구들을 잡아간다면?

아이와 함께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집과 가족, 이웃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룰루랄라 가족은 다시 평화롭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았을까요?

◇코딱지 마을의 손가락 침입 소동=미르지크, 모리소 지음. 담푸스 펴냄. 40쪽 /1만800원


② 모두모두 고마워

손가락 괴물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면?
오렌지 색깔의 탐스러운 머리를 가진 아이는 나무들로 가득한 방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는 매일매일 정성스럽게 나무들에게 물도 주고 예쁜 그림도 그려주지만 나무들은 속상하게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습니다.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낀 아이는 어느 날 방 밖에서 들리는 신기한 소리에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합니다.

또로롱 뽀오옹 또르르르.
"무슨 소리지? 한번 나가볼까?"

손가락 괴물이 콧구멍으로 들어가면?
집 밖으로 나온 아이는 발길 닿는대로 마구 숲속을 돌아다닙니다. 숲속에서 구름, 토끼, 다람쥐, 악어 할머니를 만나고, 빗방울, 똥, 도토리, 따뜻한 목도리를 선물로 받습니다. 밤늦은 시각 곰아저씨와 부엉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까지 무사히 도착한 아이는 곧바로 숲속 친구들에게서 받은 선물을 화분에 심었습니다.

곰아저씨가 준 흙에 도끼가 준 똥을 넣고 다람쥐가 준 도토리를 심고 구름이 준 빗방울까지 넣었더니 작고 예쁜 도토리 화분이 완성되었습니다. 기분 좋게 잠이 든 아이는 이제 더이상 외롭지도 않고 심심하지도 않을 겁니다. 숲속에서 만난 많은 친구들이 생겼으니까요.

◇모두모두 고마워=이소라 지음. 별글 펴냄. 4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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