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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문없이 대회 출전' 정유라…미심쩍은 청담고 출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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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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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1.0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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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회출석인정 뒷받침 할 공문 없어… 교육청 "최종 발표 때 정유라 출석일수 바뀔 수 있어"

왼쪽은 청담고가 제출한 승마협회 관련 공문 수발신 목록. 오른쪽은 정씨가 청담고에 공문을 제출하지 않고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성적. /사진=김문수 의원 자료, 대한승마협회 자료 캡처
왼쪽은 청담고가 제출한 승마협회 관련 공문 수발신 목록. 오른쪽은 정씨가 청담고에 공문을 제출하지 않고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성적. /사진=김문수 의원 자료, 대한승마협회 자료 캡처
MT단독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교 시절 공문도 제출하지 않은 채 승마대회에 나가고도 출석을 인정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정씨의 고교 시절 출석일수는 총 수업일수(582일)의 절반가량인 333일이지만 이보다 훨씬 적게 학교에 출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출석인정에 대한 근거 서류가 구비돼있어 정씨가 법정 출석일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던 서울시교육청은 "공문이 일부 누락돼 확인 중에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31일 김문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담고의 2012~2015년 승마협회 관련 공문 수발신 횟수는 총 34회다. 정씨는 두 단체가 학교에 발송한 공문을 토대로 출석을 인정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27일 특별장학 중간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100일이 넘는 정씨의 결석이 출석인정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근거 서류(공문)가 구비돼있어 법정 출석일수 미달은 피했다"고 밝혔다.

[단독]'공문없이 대회 출전' 정유라…미심쩍은 청담고 출결관리
하지만 실제 정씨의 대회출전·수상 실적 중에는 청담고에 공문으로 제출되지 않은 기록도 많았다. 정씨가 2학년이던 2013년 서울승마협회와 대한승마협회 등이 체육특기생의 시간할애를 요청하며 청담고에 보낸 공문은 총 10건이다. 2013년 중 마지막으로 공문이 등록된 시기는 10월10일. 하지만 정씨는 그해 11월8~10일에 열린 제49회 회장배전국승마대회에 출전해 마장마술 A클래스, S-1클래스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같은해 정씨가 A클래스, S-1클래스, S-2클래스 1위를 싹쓸이한 제8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 역시 출석인정 증빙서류가 학교에 제출되지 않았다. 해당 대회가 열린 시기는 2013년 9월24~30일까지다. 이 대회 직전인 2013년 9월11~16일에 개최된 2013 한화그룹배 전국승마대회에서도 정씨는 S-1클래스, S-2클래스, A클래스 부문에서 1위를 했다. 하지만 9월에는 아예 승마협회에서 공문을 보내온 기록이 없다.

마찬가지로 2013년 4월에 열린 제42회 KRA컵 전국승마대회 역시 정씨가 A클래스, C클래스, S-1클래스에서 우승했지만 출석인정을 위한 증빙서류는 없었다. 이들 대회 기간만 어림잡아도 열흘이지만 시교육청이 발표한 정씨의 2학년 질병 결석일수는 단 3일이었다. 나머지 대회 출전은 공문없이도 출석인정을 받았다는 말이 된다.

정씨의 '무단 대회출전'은 3학년인 2014학년도에도 계속됐다. 정씨는 2014년 3월18~19일에 열린 제3회정기룡장군배전국승마대회에 출전해 A클래스, S-1클래스, S-2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청담고는 이 시기 정씨의 출석인정을 뒷받침할 공문을 갖고있지 않았다. 결국 시교육청이 "근거서류가 구비돼있어 법정 출석일수 미달을 피했다"고 발표한 내용은 수정이 필요한 셈이다. 또한 청담고가 체육특기생 출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오영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현재 정씨의 출석부, 학교생활기록부, 나이스 상의 출석일수가 모두 달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정씨의 출석일수를 증명할 만한 서류를 찾고 있으며 장학·감사 최종 발표할 때는 정씨의 출석일수가 바뀔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윤 국장은 "현재 학업성적관리지침 상 증빙서류 없이도 학교장의 허가만 있다면 출석인정이 가능하므로 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씨의 고교 시절 출결관리 의문점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박모 청담고 전 교장은 2012년 가을부터 올해 8월까지 청담고 교장으로 재직하다가 올 8월에 퇴임했다. 박 전 교장은 시교육청 감사 과정에서 "최순실씨가 2012년 가을에 돈봉투를 건넸으나 거절했다"며 특혜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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